휴가중 가장 감명깊게본 영화중 하나인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에 대한 감상기를 쓰려고 합니다. 미흡하더라도 즐겁게 봐주시길.....



서언



먼저 개인적으로 한글 제목이 맘에 안든다. 들을때마다 에로영화가 연상되는것은 나만의 착각인지....



그 이유를 분석해본 결과 '뻐꾸기는 몸으로 울었다'라는 한국 영화때문이 아닌가 혼자 생각한다.



워낙 유명한 영화라 여러번 보려고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집중할 수 없는 주변환경 때문에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영화이고 줄거리를 다아는 영화라 별 기대없이 보게 되었다.



줄거리



범죄자인 잭 니콜슨(영화상 이름보다 워낙 강렬해서...)은 교도소에서 정신 병원으로 후송된다. 정신 병원에 수감되어 있는 환자들과 생활하면서 잭은 그들이 겉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병원내의 압력에 의해 짓눌려 사는 죽은 인간들임을 간파한다. 그리고 간호사와의 갈등. 환자들을 끌고 병원을 빠져나가 낚시를 다녀오거나 파티를 여는 등 해프닝을 벌이다가 탈출을 결심하게 된다. 그다음은 안보신분들을 위하여 생략!



감상기



연기란 이런것이다를 보고싶으면 이 영화의 잭 니콜슨을 보면된다. 늑대인간(?), 배트맨의 악당 등으로 그의 연기로 볼때 외도를 일삼다가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로 다시 예전의 연기를 보여준 그의 연기는 개인적으론 알파치노의 카리스마와 멜깁슨의 인간미, 로버트 드니로의 반항적 터프함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밖에 조연들의 연기도 뛰어난데, 간호사 역할의 루이스 플레처(이 영화 이후 공포영화에 자주 출연), 우리에게 낯익은 데니드비토, 추장 등의 조연들의 다양한 연기도 아주 뛰어나다.



무었보다 이 영화의 매력은 뛰어난 원작을 바탕으로 한 훌룡한 각색과 연출에 있다. 아마데우스에서도 느꼈지만 뻔한 애기를 가지고 한 순간도 영화에서 눈을 뗄수없도록 만드는 연출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본다. 영화의 리듬을 정말 잘 다루는 감독이라 생각한다. 일반 헐리웃 영화와는 좀 다른 색다른 플롯과 엔딩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보셨겠지만 혹시 안보신분들 계시면 꼭 보셔야 한다.



영화 뒷 이야기



켄 이시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75년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비롯하여,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생상의 주요 5개부문을 석권하였다. 그밖에 각종 영화제에서 무수한 상을 수상해서 그해에 출시된 영화들이 크게 손해를 봤다.



감독인 밀로스 포먼은 아카데미상을 여러개 수상했다. 혹시 잘모르시는 분들은 '아마데우스'의 감독이라하면 아시겠죠? 한마디로 대작 또는 영화제용 작품을 잘만드는 명감독이라고 알고 있다.



H/W



DVD 감상기이니 음향을 얘기하면 돌비스테레오이다. 그다지 썩 좋은 음향은 아니지만 영화에 몰입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리 신경쓰이지 않는다.



화면은 에너몰픽이 지원되지않는다. 국내는 워너에서 출시 되었고 그다지 정성들이지 않은 고전류와 비슷한 수준인거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판매가격은 14000~15000사이에 구매가 가능하며 이 가격이 주는 엔터테인으로 본다면 가격대비 성능 짱이다.



부록으로 단순하게 제작노트, 출연진 소개 등이있다.



총평



잡소리를 집어치우고 이 영화는 정말 꼭 볼만한 재미와 감동을 가지고 있다. 혹시 안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아마데우스 죽은시인의 사회보다 더한 감동을 위해 꼭 보시라고 강추한다. 이런 영화를 SE나 디렉터스 컷으로 만들리 없기 때문에 소장가치도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