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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앰프 얼굴 성형 |
AV갤러리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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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6 13:4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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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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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앰프 얼굴 성형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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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범 [가입일자 : 2004-06-0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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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10월 말에 대구의 어떤 회원으로부터 12AX7 두알(포노단) 12AU7(라인단) 두알-평범한 구성이죠?-이 들어가는 프리앰프를 싸게 구했었는데 그분도 파시면서 소리는 좋은데 외관이 허접하다고 정말 살꺼냐고 연신 제게 확인하셨더랬습니다. 여기 게시판에서 프리의 중요성에 대해 정말 잘 정리해 주신 다른 회원님(유**님, 유**님, 김**님)의 글을 읽고 프리를 구하기로 했던 터라 기쁜 마음에 구입하여 택배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패널 색이 왠 노랑색? 잘 뜯어보니 정말 판매하신분 말씀대로 생김새가 꽝이었습니다.
기존의 모 국산 앰프-샤프라고 뒷면에 써있네요.-의 케이스를 그대로 이용한 놈이더라구요. 허걱! 볼륨과 셀렉터의 노브가 쬐끄만 플라스틱이라 더 깨더군요.
우선은 소리를 들어보자 하고 연결해보았습니다. (제 파워는 롯데에서 나온 진공관EL34푸시풀 앰프인데 요놈이 최근에 여러가지 말썽을 부린터라...그래도 내가 거둔 자식이니 다독거려주고 아프다면 치료해주고 하여 겨우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세운상가 황기사님 와싸다 회원님들 때문에 요즘 일이 넘쳐난다고 하시더군요...)
아직 전원험을 못잡아서 신경이 조금쓰이지만 제 방이 보일러실 옆이라 그냥 묻어 가고 있습니다.
원래 AK-635를 프리로 쓰고 있었는데 상황에 따라 파워도 되고 인티도 되고 참 기특합니다. 쬠 오래되서 저보다 한살 많은 형이라네요. 아무튼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역시 프리는 진공관이 좋은가 봅니다. 원래의 프리가 별로 좋지 않은 놈이었다고 해도 별 불만이 없었는데 장막이 걷혀진듯한 소리가 나네요. 깔끔하고 정갈하면서 맑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진공관을 모두 텔레풍켄 구관으로 갈았더니 두툼한 느낌까지 더해져서 EL34의 피치 높은 소리도 차분하게 가라 앚았구요.
그래서 프리에게 고마운 생각이 들어 대대적으로 얼굴을 고쳐주기로 결심합니다.
예전에 MD2200의 얼굴을 고쳐주려다 못하고 버렸었는데 그때 구했던 판넬을 광도상가의 조각집에서 약간 자르고 구멍을 내어 노브도 갈아주고...아래와 같습니다.
이 프리의 장점이라면 화드와이어링을 들 수 있습니다. 6922(6DJ8)같은 관은 민감하고 마이크로포닉 노이즈가 심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다른 관이더라도 기판의 동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유도 신호도 막을 겸 해서 회원 여러분들께도 진공관 프리라면 하드와이어링한 놈으로 추천합니다. 제가 손재주가 좋다면 공제라도 하고 싶을 놈입니다. 하루 꼬박 작업해서-판넬 가공까지 이틀- 뚝딱거리고 있으니까 저희집 아름이/아롱이 모녀가 궁금하다네요.
시간이 좀 더 난다면 다음에는 아래와 같은 혼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참 그림은 빌려왔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조악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은 제 시스템 전체 사진입니다.
프리:진공관X7-2+U7-2
프리/파워/인티 겸용:AK-635
파워:LA-225VT (EL34PP)
데크:Marantz5025
CDP:Marantz CD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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