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덕궁 궁궐 옆에 서식하는 와싸다 떠중이 김태환입니다
얼마전 LA1500 파워앰프를 들였습니다. 종종 게시판에 가난한자의 매킨토시라고들 하더군요
원래는 제가 1500 사용할려구 들인건 아니고,
4780 듀얼 파워앰프를 만들려고 케이스를 구할려다 보니 케이스에 몇가지 부속 포함하나
중고 la1200,1500,2500을 구해서 케이스만 사용하나 그게그거인거 같고, 뽀대나는 큼지막한 레벨메타도 있고해서 구했었죠
그런데 어쩌다 보니 개조된 1500을 구하게 되어 여러가지로 비교청음해보니 굳이 안에 내용물 뜯어내고 파워앰프를 만들어도 마찬가지일듯 하여 좀더 업글?해주는 걸로 결론지었습니다. 판매하신 분은 테마파워를 쫓아낸 놈이라고...저도 소리를 들어보니 꽤 투자한 만큼 좋은 소리가 나더군요(저 막귀입니다 ^^) 현대적인 소리라고 할까요?
처음엔 판넬 상판에 찍힌자국이 좀 심했지만 예쁘게 옆에 우드모양과 비슷한 시트지고 깨끗히 상처 치료해 주고, 레벨메타를 밝혀주는 전구를 보니 밤에 거의 바늘이 움직이는게 안보일 정도로 약했습니다. 판매하신 분은 원래 불빛이 약하신줄로 알고 계셨는데 그 전에 개조하면서 램프를 작은걸로 교체하셨더군요,
그래서 주말에 청계천에 나가봤는데...왜 램프를 그렇게 교체했는지 알겠더군요, 똑같은거 파는데가 없었습니다. 비슷한것도....혹시 아시는분 있으시면 갈쳐 주십시요
상판하고 앞 판넬 뜯어낸 모습니다.
그래서 가난한자의 매킨이라 하니...소리도 개조되어 업글되었겠다, 램프도 못구했겠다(구하긴 구했는데 전압이 안맞아 밝기가 넘 약했습니다) 겸사겸사 매킨처럼 파란불빛으로 바꿔주었습니다. 3파이짜리 푸른 고휘도 LED를 사용했구요
보기에 괜찮나요? ^^
저항은 사용안하고 직렬로 3개를 연결했습니다. 글구 고휘도 LED가 직진성이 강해서 램프처럼 주변이 은은하게 퍼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앞판넬 A,B 셀렉터 버튼 구멍 사이로 선을 빼서 밑에서 위로 불빛을 쏘아주게끔 달아주었습니다.
소리는 확실히 업글되었는데 제 취향에 뭔가가 부족한듯 싶어 내친김에 커플링콘덴서도 업글을 해줬습니다. 콘덴서는 오일 콘덴서와 솔렌콘덴서로 개조되어 있는데 솔렌에 국산 블랙캡골드 0.1uf를 병렬도 달아 주었습니다.
역시...제취향에 딱입니다. ^^ 확실한 업글(개인적으로)
사용해본것들 중에 킴버나, 솔렌, 비마, 엠캡 보다 훨씬 부드럽고
해상도도 잃지않으면서 특히 중저역이 살아납니다. 양감도 많아지고 중저역의 해상력도 증가하고요...
호블렌드와 함께쓰면 고역에서 저역까지 환상의 궁합이 되지 않을까..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미등 키고 한컷...가난한 자의 매킨토시로 조금더 접근한거 맞죠? ^^
죄송합니다. 사진실력도 없는데다가 제 디카가 접사와 야간촬영엔 쥐약이라....^^
그럼 즐오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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