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BL L300 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L3 입니다.
90년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생산된 중급 스피커 같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박스와 보증서, 메뉴얼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JBL 메뉴얼을
손에 넣으니 왠지 감격스럽군요. 별것아닌데도..
일단 외관은.. 아직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디자인이 좋은 건지 이상한 건지. 정말 판단불가 입니다.
마감은 원목에다가 락커를 칠한 마감입니다. 나무결의 느낌이 아주 잘 살아 납니다.
우퍼는 8인치 입니다. JBL클럽 분께서 생소한 우퍼라고 하시더군요. 보라색이 도는 콘에 재질을 알 수 없는 에지에.. 트위터는 많이 보시던 것입니다. 4312에 쓰이는 것보다 개량형이라고 하시네요.
소리는 80년대 L20,60,80,100,120 이런식으로 나가던 원목색의 스피커와 약간 성향이 비슷합니다. 하긴 그 L시리즈 바로 다음 녀석들이니 당연한가요? 그 녀석들이 약간 음을 모아주는 성향이 있습니다. 파워풀하지요.
조그만 오피스텔에서는 조금 버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퍼지는 경향은 아니라서 부밍은 아닌데 그래도 신경쓰이네요. JBL은 아메리칸 스타일로 후방 측방 3미터 거리를 두고 운동장같은 거실에서 빵빵 울려줘야 하는데. 동물원에 갇힌 동물 갇기도 하고....
음색은 특별히 나쁘지는 않습니다. 호쾌합니다. L96,L112 같은 애들과 다른 맛이 있습니다. 작으면서도 스케일이 나쁘지 않습니다.
앰프와 튜너 입니다.
온쿄 A-820 GT 마란츠 2100
실버로 맞춘다고 한건데 역시 같은 브랜드를 쓰지 않는 이상
완벽하게는 안되네요. 그래도 실제 보면 엇비슷합니다.
저 온쿄가 나쁘지는 않은데 마란츠로 넘어갈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1300 DC 하나인데.. 1180은 써봤고... 돈이 돈이.. 문제입니다.
하긴 준빈티지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상태가 문제지요.
저 L3도 깨끗한 L시리즈 구하다 못해 우연히 들인 것이니까요.
시디피는 아직 구하고 있습니다.
TEAC VRDS 7,10 정도 구하려고 하는데 요것도 어렵네요.
마란츠하고 티악은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온쿄하고는 소니의 쿨한 느낌이 좋을 듯.
티악만 구하면 X-3000을 물려줄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본가에 있는 제 메인입니다. 메인이라하기에 부끄러운.. 하지만 대체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시디피빼고... X-3000은 정말 공주병걸린 여자 같은 느낌입니다. 쿨앤크리어.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ADC 이큐는 장식용입니다.
제 성격으로 볼때 다른 기기는 몰라도 이녀석들은 제 노년에도 곁에 있을 듯합니다. 더 좋은 기기를 써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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