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톤 2인치 풀레인지를 세조 들여서 한조는 아들놈 컴퓨터에 물려주고 한조는 와이프가 잘 듣는 라디오 스피커용으로 주방 겸 거실에 걸어놓고(와이프에게 점수 땄음)또 한조는 사무실 컴퓨터에 물려서 듣습니다.
사무실이 크지는 않지만 한쪽 창으로 연못과 함께 녹음이 어울리면서 요즘같은 날씨에는 참 분위기 좋습니다. 서울 사시는 분들께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도 있겠네요.
최근에는 풀레인지용 서브우퍼도 하나 구해서 컴퓨터 책상 밑에 넣고 발바닥 걸이용으로도 사용하는데 이상하게 이놈이 바닥 깊숙히 숨어 있는데도 은은한 저음이 느껴지네요...
우리 콧털(사장이자 친구인놈 별명입니다)이 들어와서는 "분위기 좋은데..."하고 씩 웃습니다.
요즘은 집 보다도 사무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집에있는 메인시스템 전원을 언제 켰던가 하는 기억이 가물거릴 정도로 사무실에서 음악듣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문득 생각을 해봅니다.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서브우퍼 들이면서 컴퓨터에 조그만 인티앰프(옛날 국산)만 설치했을 뿐인데 그동안 소리의 끝을 보겠다고 아둥바둥 난리쳤던 옛기억에 너털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지금은 리차드클라이드만의 피아노곡이 조용하게 흐르고 있고 밤이 깊어 창문으로는
어둠이 깔렸지만 음악소리 자랑하고 싶어서 한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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