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천까지 가서 크렐kav300i와 교환하고 온 놈입니다.
비록 가져와서 이런저런 말썽이 있었지만 서로 손해보고 그럭저럭 합의를 봤습니다.
역시 신의를 바탕으로 하지만 거래라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화이트 노이즈 발란스를 잘 조절 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사진이 어둡습니다.
꽤나 오랫동안 다인 컨투어 1.3mk2와 매칭 시킬 힘 좋~~~~~은 놈으로 앰프를 구하러
방황한 끝에 결국엔 이놈이 제 손에 안착을 하게 될 것 같네요.
데논에서 우리나라에선 수입이 안된 PMA S10 ver2입니다.
얼마전 김웅님께서 상세히 뜯어서 내부 구성까지 리뷰해주셨죠~^^;
이정도 일 줄은 몰랐는데 무게만 30kg이상에 앞 금속판넬도 이리 두껍네요~
제대로 덩치 인티입니다.
다인은 데논이랑 조금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저도 어제부터 여러모로 고민한 터라 다시 곰곰히 분석해 봤죠~
처음 아큐페이즈 E-305는 여성스러운 이쁜 소리
즉 가장 매끈하고 부드럽고 분위기소리를 내어 주었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데논의 s10 보다 톤콘트롤시 좀더 자연스럽습니다.
크렐 kav 300i로 다시 옮겨갔는데
그 힘좋다는 크렐이 저한테는 중저역에서 저역부에는 허전하더군요.
그다지 평처럼 거칠다는 느낌은 많지 않았고 역시 중역대와 고역대가 화악
넓어지고 음상이 잘 맺힌다는 느낌이더군요.
제가 더 상급의 앰프를 안 써본지라 약간 아주 약간의 경질의 고역대와
북셀프 자체에서 오는 베이스의 한계를 제외했다면 굉장히 저의 취향에 가까운
앰프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데논 s10 ver2로 왔는데
컨투어 1.3mk2랑 매칭시키기엔 아까울 정도로 구동력이 좋습니다.
채널당 100w인데 이건 .. 크렐보다 힘이 2배정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가장 즐겨 듣는
Harvey mason 의 With all my heart
Di meola Plays Piazzola
The tube only violin - Daniel Gaede 입니다.
이 세 앨범으로 테스트 해본 결과
엄청난 구동력으로 인해 1.3mk2의 우퍼가 헐렁할 정도로 휘어잡는 베이스를 들려
주더군요.
이상하게 저번 아큐에서도 느낀거지만 source direct 설정해도
베이스가 이전 크렐보다 훨씬 좋습니다. 이건 도데체 뭣때문인지..
하지만 제가 소스마다 취향에 따라 조절하여 들을 수 있는 콘트롤부가 없다면
별로라고 생각할 곡들이 벌써 부터 몇곡 들어오네요.
왼쪽 중단에 보면 Remote sensor가 보입니다. 유럽수출 모델로서 230v이고
리모콘 지원합니다만 리모콘은 없네요. 한번 구해볼까 합니다.
어제는 좌우 밸런스가 좌측에 편중되었다 생각되어 고민했는데
인터커넥터 케이블 조정후에 해결했습니다.
발란스 단자 입력지원하고
기타 기본 설정부가 눈에 들어오네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베이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다인의 단단하고
짧게 떨어지는 저역과 데논의 구동력과의 조합이 제가 원하는 저역대의 양감을
충족시켜주는 듯 합니다.
고역대는 힘이 좋아서 그런지 약간의 날카로우면서도 제대로 질러주지 못해
아쉬워하는 듯한 소리를 질러줍니다. 제방이 4평인 관계로 공간 확보가 부족하여
좀더 제대로 자리 잡힌 균형적인 고역대를 청취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피아노 소리는 위에서 언급한 앰프들 보다 훨씬 상위의 소리를 들려주네요.
문제의 중역대인데 이 역시 제가 아직 다인과의 매칭 이후 제 귀가 에이징안된건지
아니면 서로간의 조합에 덜 익숙해서인지 조금 산만하게 들립니다.
중저역대가 서로 묻히는 듯한 소리를 들려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소편성 교향악을 들을때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앞에서 김웅님이 언급하신 230V의 50Hz의
트랜스노이즈로 인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볼륨을 9시이후로 올려 들을때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 참고로 9시 이후로 올릴 일도 없지만 방 전체가 벙벙 거릴 수준이네요..)
그리 큰 문제도 아닌 듯 합니다.
왜인지도 모르겠지만 가만히 보고 듣고 있자면 소스 디렉트를 해서 자꾸 듣게
되는 군요. 굳이 톤콘트롤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전역대가 화~~악 확장되어 들리는 듯 하고
( 어찌 보면 좀 덜 힘내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
이 표현하기 힘든 중역대의 여러 음상 및 음역대의 발란스는 저도 한 달 이상을
찬찬히 들어보면서 제 귀를 에이징 해야할 문제로 생각됩니다.
제귀도 막귀인지라
자꾸 말도 안되는 두텁고 깔끔한 중역대를 고출력에서 듣기를 원하는 고로
참 말도 안되는 시스템을 찾는 것 같습니다.
앰프는 무거워야한다 라는 통론의 버팀목 역할을 내가 해주마! 라고 외치는 듯한
무게와 위용입니다.
진정 큽니다. 진정 무겁습니다.
어찌나 덩치가 큰지 피아노를 10cm 공간을 두고 당겼습니다. 겨우 걸쳤습니다.
이거 방에서 음악감상하기 참 힘들군요.
다인은 덴센이랑 매칭이 좋다는 것 잘 압니다만
아마도 저한테는 아닐께 확실합니다.^^a
앰프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느낀건데 기기가 상급기가 될 수록 소스를 많이 가린다는
단순한 원칙을 알게 되는 군요.
마치 후진 차에 굳이 좋은 타이어와 엔진만 올려 놓을 수 없듯히 말입니다.
그러니 갈 수록 cdp와 케이블 등 기타 같이 조합을 이루어 가야하는 것을
세삼 느끼는데 이제 이정도에서 제발 안착을 해야한다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마지막으로 남은 스텐드만 사면 제발 이젠 오래 들고 있어야지 하고 다짐을
하고 또 합니다.^^
질문이 있는데 방이 4평으로
단변과 장변의 비가 대충 2:3 정도 됩니다.
하지만 구조적 문제와 사용상 및 가구 배치로 인하여 장방향 벽에 스피커를 배치하여
청취시 공간 확보가 벽까지 채 2.5m내외밖에 안되는데 스피커를 좌우로 벌려
스탠드를 사용하면
좀더 제대로 된 음상과 발란스가 좋아질런지요?
역시 방에서는 공간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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