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금주 선언을 한 후(맥주는 먹고 있습니다 ㅋㅋ) 술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해
앰프와 시디피를 새로 들였습니다.
들이고 얼마 되지 않아...와싸다회원 주x표님 댁에 가서 마크 프리+크렐 파워 조합으로, 볼륨에 구애받지 않는 청취조건에서 음악을 들어버리는 바람에 귀버릴줄 알면서도 어쩌자고 그런짓을 했나하는 후회아닌 후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들어보고, 저의 시스템에 만족하게 되었습니다.(제가 원래 그렇게 욕심이 많지 않습니다.)
원래는 로텔의 1070을 노렸으나, 당분간 강한 댐핑과 높은 해상력으로 승부하는 놈들에게서 떨어지기로 마음먹고, 그동안 금장이라는 같잖은 이유 하나로 저에게서
등한시 되던 마란츠를 한놈 들였습니다.
또한가지 이유라면 제가 잘가는 술집에서 상당수가 마란츠제품으로 음악을 틀고있기때문에..하하.
원래 pm17을 들이려고 했으나...
정면에 붙은 시계가 신경을 건드리는 바람에(정말 말같지도않은 이유입니다) 19를 선택했습니다.
위에 풍악2호도 올려놓고..
시디피는 전에 770을 아주 좋은 기억으로 사용해본 적이 있어서, 780을 구입했습니다.
스피커는 제비알4312입니다. 민트급의 상태좋은...
재즈는 밤에 불꺼놓고 술한잔하면서 듣는다는 룰을 깨고, 늘어지는 대낮에 take five를 걸었습니다.
어허허...
역시 좋군요. 기기가 뭐가되었든...
어느정도 볼륨도 확보되고..음반이 좋으니, 거참 기쁘기 그지없었습니다.
pm-19의 포노단을 듣고자, GRP live in session lp를 걸었습니다.
다이앤 슈어가 보컬로 참여한 곡이었는데... 으허허 박수 나오는군요.
뭐 사용기쓰는란도 아니고 많이 들어보지도 못했으니 자세히 적지는 못했습니다만..
모든 기기가 만족스러웠습니다.
pm-19는 고역은 전에 써본적 있는 뮤피 a-1같은 느낌인데, 저음은 완전히 틀리군요.
개인적으로는 dave grusin과 lee ritnour의 early A.M ettitude 의 전반부 베이스기타의 잔향으로 저음을 들어보는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로텔만큼 콱 땡겼다 울려주지는 않습니다만...
정말 피곤하지않게 나와주는군요.
풍악2호는 밑에 올렸으므로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실로 오랫만에 저의 시스템에 만족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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