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가 애타게 찾았던 파이오니아 녹턴형 리시버의 양대 기둥입니다^^
모델명은 SX-838과 SX-828.
어렵게 구한만큼 애착기 가서 그런지 튜너성능과 외관, 음질이 모두 기대이상입니다.
한번 둘러볼까요?
밑에있는 넘이 838이고 위에 있는 넘이 828입니다.
막연하게 상당히 비슷할 것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놓고보니 크기나 외관이
좀 차이가 나죠?
838은 구하자 마자 전구를 싹 갈아서 밝기가 좋네요.
각각 포노단 둘, 테잎단 둘, 억스단을 지원하는데
스피커단자는 차이가 나네요. 둘 다 3조까지 물릴수 있으나
838은 일반적인 형태의 스피커터미널이고, 828은 좀 불편한 스피커터미널이네요.
전 주인이 한조를 일반스피커 터미널로 달아놨네요..
838내부입니다. 세월감안하면 상당히 깨끗합니다. 캔티알 4개입니다.
828내부는 튜너부의 덮게ㅏ 하나더 있습니다. 역시 캔티알 4개입니다.
838 레벨메터입니다. 시원한 푸른색 창입니다.
838은 셀렉터노브가 따로없고, 튜닝창과 노브판사이에 잘 안보이는
검정버튼들이 있습니다. 딱딱 눌러줘서 선택하게 되어있습니다.
828 레벨메터입니다. 838과는 좀 다르게 따스한 느낌의 창입니다.
그리고 글씨들이 페인팅되어 있는게 아니라 음각되어 있습니다.
828은 튜닝놉옆에 Dimmer이라는 버튼이 있는데 이게 참 재밌습니다.
누르면 전구밝기가 약간 어두워집니다. 밤에는 켜놓고, 낮에는 눌러놓는게 좋을듯합니다.
파이오니아 턴과 함께..
종합 :
828의 출력은 체널당 60이고, 출시년도는 71년~73년 입니다.
838의 출력은 채널당 50이고, 출시년도는 74년~76년 입니다.
표시된 출력은 숫자일뿐 빈티지리시버의 출력이 요즘기기들의 출력과는 비교가 안되죠.
32평 거실에서 4분의 1이상 볼륨을 못올립니다.
전에 썼던 파이오니아 리시버중에서 가장 소리가 좋았던 기억이 SX-850인데
전에 다른녹턴형들은 음질이 맘에 안들었었던게 사실입니다. (특히 4채널시리즈)
하지만 이넘들은 파이오니아 맘에 쏙 들게 특유의 섬세하고 힘있는 소리를 내주네요.
튜너의 감도는 전에 썼던 마란츠 22**보다 좋은거 같으며,
무엇보다 실지로 보면 (특히 밤에) 외관이 예술입니다. (뽐뿌 아닙니다)
838도 좋지만 828이 외관에서는 일단 제 눈에는 압승입니다.
음각된 글씨, 밝기조정할수 있는 버튼, 주파수숫자도 838에 비해 큼지막하고..
지금까지 써본 모든 빈티지리시버중 가장 이쁜넘 같습니다.
전에 쓰던 메인인 스트라우트 클래식이 워낙 좋은소리인것은 분명하지만
외관에 밀려 지금은 방으로 쫒겨났습니다.
결국 838은 내보냈는데,
나중에 한번 구할수 있으시면 구해보세요. 소리를 떠나 관상용으로 그만입니다. ^^
(물론 가족들이 구닥다리라고 폄하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