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wer of Love !
오리지널은 제니퍼 러쉬인데 많은 가수들이 불러서 오리지널이 조금 퇴색된 느낌이 있는 곡이지요.
사실 대부분의 리메이크 곡들을 들어보면 아무리 좋아도 오리지널의 감흥을 따라가기가 쉽지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Jesse라는 곡의 경우도 Roberta Flack이 Killing me sofltly with his song 이란 앨범에
수록한 것도 아주 좋지만, 역시 원곡인 Janis Ian의 연주를 들으면 "흐음~"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The Power of Love의 경우는 오리지널보다 뛰어난 연주 퍼포먼스들이 꽤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이 곡을 자신의 대표적인 곡으로 만들어버린 Celine Dion의 연주인듯 합니다.
제 경우에는 독일 여가수
Helene Fischer 의 연주를 참 좋은 연주라 여겼습니다.
2008년도 2월 독일 콘서트 중의 한 연주인데 이 한 곡에서의 모습만으로도 그녀의 음악적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마음껏 뿜어대지 않고 절제할줄 알면서도 그 절제에서 오는 곡의 감흥을 최대한 살려낸 명연주... !
메조 소프라노에 가까운 그녀의 호소력 깊은 Vocal과 투명한 음색이 섬세한 터치로 다가오는게 아주 매력적이고 또한 노래를 맛있게 살려내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노래를 잘 한다는 것과 그 곡에 자신의 영혼을 싫어 감동을 주는 연주를 한다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 건조하게 내질러대기만 한다고 좋은 연주는 결코 아니라는 생각, 느낌... ^^
몇년 전에 그녀의 이 연주를 Youtube를 통해서 처음 접하고 2008년 실황을 전부 보고 싶어서 DVD 실황앨범을 찾았는데...
국내엔 없더군요. 덕분에 상단한(?) 가격을 지불하고 알라딘에서 직송해서 받아보았습니다.
DVD가 음질이 더 좋긴 하지만 Youtube에 올려놓은 것도 들을만 합니다.
Power of Love 가 끝나고 그대로 두면 뒤이어 이어지는 파일이 Ave Maria입니다.
이 파일이 음질도 영상도 더 좋더군요. 그녀의 맑고 매우 안정적인 보컬을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u5xG60lmBg&list=RDYu5xG60lmBg
연주가 끝나고 환호하며 기립 박수치는 독일 장년층 팬들의 모습이 그녀의 음악성을 대변하는 듯 합니다.
Helene Fischer 는 러시아 출신의 독일 가수인데 독일에선 우리나라의 패티김 과 현숙(?)을 합쳐놓은 스타일의
가수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뽕작인 독일 대중음악을 부르며 아베마리아, 러시아 민속음악, 팝 인기곡들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콘서트에서 자기 스타일로 불러 독일 국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답니다.
2008년 실황 이후 그녀의 콘서트는 점점 규모가 커지고 무대연출도 화려해져갑니다. 실황들을 보면 청중들의 환호가 대단합니다. 독일 국민응원가 같은 것들로 환호를 이끌어내고... 노래도 거의 모든 장르의 노래를 다 불러댑니다. 아베마리아, 러시아 폭송, Rock까지 불러대고 ... ^^
그녀의 실황에서 잘 모르던 독일 뽕짝음악도 몇번 듣다보니 꽤 괜찮게 들립니다. ^^
The Power of Love 에선 절제되고 감수성 깊은 섬세한 보컬로 감동을 자아내지만 그녀 자신의 곡들에선 아주 힘찬 가창력으로 청중을 사로잡아가고 러시아 출신이어서 러시안 민속음악들도 불러 분위기를 돋워냅니다.
어느새 그녀의 팬이 되어버려 그녀의 방송인터뷰도 Youtube를 통해서 봤는데
독일어를 잘 몰라서 내용을 제대로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말도(어휘구사력, 사고력) 상당히 잘하는듯 합니다. ^^
그 다음으로 추천할만한 연주가 Laura Branigan의 아르헨티나(?) 실황공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pWWYHPd43Y
로라 브래니건은 80년대 댄스음악이 절정을 달할 때 오히려 댄스음악 때문에 그녀의 진가가 가려진 여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Gloria, Self Control 등 댄스풍의 음악을 연주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당시였기에 그런 음악을 부르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곡들만 히트를 했는데 오히려 그녀의 가창력과 Performance 능력을 가리는 역할을 한듯 합니다.
브래니건은 Power of Love 를 실황공연에서 참 많이 불렀습니다. 여러 스타일의 Performance가 있지만, 제 개인적으론 위의 실황에서의 연주가 가장 잘 부른 듯 합니다. 비록 맨 마지막 크라이막스에서 청중들이 미리 박수를 쳐대는 바람에 마무리를 못하는 해프닝이 생겨 아쉬움이 남지만 온 몸으로 부르짓는 듯한 그녀의 열창과 허쉬한 음색의 매력이 한층 살아나는 좋은 연주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헬레나 피셔의 괜찮은 다른 연주들 ...
Ave Maria ; https://www.youtube.com/watch?v=IjmK2E_WJbw
Russian Medely ; https://www.youtube.com/watch?v=am3GPT6Uqqo
The rose ; https://www.youtube.com/watch?v=1yEoL49NCSc&index=4&list=RDYu5xG60lmBg
Don"t cry for me Argentina ; https://www.youtube.com/watch?v=Ia401D61B9U&list=RDYu5xG60lmBg&index=13
So nah wie du ; https://www.youtube.com/watch?v=fUujsbIr2F0&list=RDYu5xG60lmBg&index=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