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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스쳐간 스피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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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5 22:2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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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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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스쳐간 스피커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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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성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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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여동안 나만의 하이앤드로서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던 JBL 4312C를 소개합니다!
ㅎㅎ 멋지지 않습니까? 당돌한 외모에 12인치 우퍼에서 뿜어나오는 저음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러나..슬슬.. 4312C에 어두운 그림자가 덮칩니다. 위치로도 더 높은곳에 있군요. 번호도 더 높네요? JBL 4412입니다!
이놈이 들어오고 나서.. 1년여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던 4312가.. 주춤대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경합을 벌였습니다. 니가 세니 내가 세니...
그러나 4412는 기존의 놈들하곤 급수가 틀렸습니다. 4312보다 더 당차고, 더 풍성하고, 더 화사하게 다가오더니..급기야 4312를 방출하게끔 만들어버리고 .. 엉덩이혼을 달고 있는 스피커와 바톤터치... JBL 4425입니다!
처음으로 혼의 마력을 느꼈습니다. 아~ 칼같은 포커싱이 바로 이런것이었구나! 기존시스템에선 느낄수 없었던 해상도와 음상의 정확함, 또렷한 중고음은 너무나도 듣기 좋았습니다. 그래.. 이젠 여기서 끝이야! 더이상의 바꿈질은 그만하자.. 이렇게 마음먹은지 불과 2-3일만에.. 통장잔액이 꽤? 남아있는것을 확인하고는.. 스피커바꿈질 사상 처음으로 꽤 도발적인 행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JBL말고 다른 스피커는 어떨까?'..... 어떨까 고민하지 말고 일단 들여보라는 하늘의 계시가 떨어졌습니다. 눈을 떠보니.. 어떤 로보트 같은 놈이 어느틈에 4425옆에 서있더군요. B&W Matrix 802 Series3 입니다!
길쭉하고 목각인형같이 기분나쁘게 생긴 이스피커가 바로.. JBL의 환상을 깨뜨려버린 장본인입니다. 처음엔 클래식에만 좀 좋아보이더니.. 날이 갈수록 팝,재즈,락에서도 꽤 실력을 보여주더니 급기야 댄스,메탈까지 거침없이 울려주는데.. 정말 많이도 놀랬습니다. 이스피커를 듣다가 잠시 멍해지기도 했었지요. 이것이 바로 네츄럴한 사운드였구나! 정말 지금생각해도 훌륭한 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념으로 독사진한장 찍어줬습니다. ㅋ
한참동안 802-3의 매력에 빠졌지만.. 또다시 병이 도지기 시작했습니다. 느닷없이 4312의 저음이 그리워지는것이었습니다. 아.. 이건아니야. 매트릭스의 이저음은 아니야..소리는 좋은데.. 이저음은 아니야 아니야... 결국........ 또다시 쑈를 하게 됩니다. 4312의 저음을 듣지않고서는 잠을 잘수가 없어 결국 이놈을 또 들이고야 말았습니다. JBL 4312Bmk2입니다!
ㅎㅎㅎ 꼬래? 한번 힘좀 써보겠다고 하데요.. Matrix 802-3와 맞장대결을 하려고 출발선상에 서있는모습.. 참 늠름해보이더군요.ㅋㅋ
늠름해 보이는것까진 괜찮았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4312에서 이상한?소리가 나는것이였습니다. 아니 이게 뭐지??? 황당,당황,놀람....... 몇번이고 다시 들어보았지만......... 4425와 802-3로 인해 이미 귀가 많이 버려진 상태더군요. 결국 위 사진을 찍은지 불과 몇시간만에 스스로 집을 뛰쳐나갔습니다. 스스로 나간다길래 굳이 잡지 않았습니다. ㅡ.ㅡ
B&W 802-3와 즐거운 나날이 서서히 끝이 나고 있었습니다. 순간의 착각으로 메트릭스의 진가를 느끼기도전인 이틀만에 이미 판매예약을 해버리고 만것이죠.. 그놈의 바꿈질을 위해서.. ㅜ.ㅜ
그러나 결국..... 이 모든것을 정리하기 위해.. 저의 2년여간의 동경의 스피커, 20세기 최고의 외모! JBL Studio Monitor Model 4430이 들어왔습니다. 아침햇살을 받으며 기상하는듯한 모습이 정말 당차보입니다
15인치우퍼에서 나오는 저음의 양감 및 밀도는 당대최고라 할만하고, 특유의 바이레디알혼에서 나오는 쏘는듯 화사한듯 찰랑거리는듯한 중고음은 볼륨이 꽤 큰 혼을 타고나오더니 마치 섬세하고 정확하고 또렷한 포커싱이 바로 이런것이다라고 가르쳐주는듯 합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외모의 소유자! 또 그에 못지않는 육중한 저음과 화사한 중고음.. 가히 JBL의 전통 2웨이 프로페셔널 혼스피커의 결정체라 할만합니다. 당분간 이놈을 정말 많이 아끼고 사랑해줄겁니다.
아참..깜빡할뻔했군요. 작은고추가 맵다고 했던가요? 조망간에 교체할 예정이긴 합니다만..이 모든스피커들을 너무나도 여유있게 드라이브 해주었던 궁극의 앰프와 시디피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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