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공기 가르며 강원도 문막으로 날라가 들고온
피셔400 리시버입니다.
7591출력관을 쓰는 500c나 800c보다 출력은 조금 약하지만
7868출력관이 보다 부드럽고 섬세한면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피셔 400은 튜너소리가 이쁘다고 정평이 나있고
강원도 난청지역에서 막선 하나로 풀로 잡힐 정도로 아주 우수하더군요.
진공관은, 출력관 7668 4개, 12ax7 9개, 6au6 2개,
6au6, 6hs6, 6ha5, 6ab4, em84a1 각 1개씩인데
12ax7 2개를 제외하고는 전체가 피셔 로고 오리지날관이더군요.
복사본이지만 전주인의 정성이 느껴지는 복사판 매뉴얼들 입니다.
오늘 들고온 피셔 400의 전주인께서는
피셔, ar을 사랑하는 분이셨는데 피셔202b도 들고 계시고 스피커는
상태 극상의 ar3를 물려 놓으셨더군요
확인결과, 볼륨 지직거림이나 험,노이즈 일체없이
좌우밸런스 정확히 잘맞고,부품교환이나 손댄곳 없더군요.
세팅후, 새벽까지 차분히 들어보니
진공관 소리의 매력을 조금씩 느껴지네요.
부드럽고 촉촉한 편안함, 너그러운 음색,,,,
출력 크기와 상관없이 ibl l65를 여유있게 울려주고,,,,
구형 피셔가 대접받는 이유를 알 듯 싶습니다.
막선으로 연결하여 사용해본 튜너는
수신도와 음색이 보유중인 매킨 mr78 못지 않게 묵직함과 편안함을 줍니다.
특히 mc 맨트가 사실적으로 다가오네요.
첨 들인 딩공관인데 딩공관 공부도 하고
쌀쌀한 날씨에 불도 쬐고 딩공관 튜너 맛도 느껴보려 합니다.
날이 쌀쌀해 지는데 딩공관 하나씩 들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