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을 꽤 타는 음악이지만, 60년대 브리티쉬포크록 그룹인 pentangle의 음악 추천드립니다.
하이파이란게 등장하기전엔 60년대에 그들이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여태 들은 록음반 통틀어 최고의 오디오적 쾌감을 선사해주어서 깜짝놀라서 거듭 발매년도를 확인해본 기억이 납니다.
기타 튕기는 소리, 전방위로 두들기는 타악기, 더블베이스의 낮게 울리는 소리 모두가 꿈틀거리듯 실감나게 녹음되어있습니다.
덤으로 청아한 목소리의 신비로운 여성보컬도 있구요^^ ,
음악적으로도 브리티쉬포크록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명밴드이고,
브리티쉬포크 특유의 신비함과 더블어 밴드이름과 오각형이 그려진 그들의 여러 앨범자켓이 의미하듯 악마주의 컨셉도 살짝 가미되어있습니다.
여기까지 놓고보면 스파이로 자이라와 일견 닮은 듯하지만 재즈적인 요소가 가미되고 보다 전통적인 포크음악입니다.
날것같은 생생함은 아마도 스튜디오적인 손질을 거치지않고 다이렉트 원테이크로 녹음된 덕분인듯한데
70년대 이후낸 음반보다 68년도 음반인 동명타이틀앨범 또는 sweet child 앨범이 훨씬 오디오적 쾌감이 좋습니다.
저에겐 스튜디오 테크닉의 발전이 hifi적 음질과 결부되지 않는다는걸 깨닫게 된 음반이어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