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지저분한 제 작업실 풍경입니다. 아마 와싸다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어지러운 청취환경일겁니다.
얼마전에 구한 민성의 로얄마치가 저 멀리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좀더 가까이 가보겠습니다.
스피커에 비해 좀 허접한 시스템입니다. 장터에서 천대받고 날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
는 HTM-200과 요놈의 거친 음색을 다듬기 위해 들여놓은 수모 아데나 프리, 그리고
와싸다에서 널리 애용되는 나드 521BEE 가 보입니다.
스피커에 비해 좀 애처로운 시스템이지만 나름대로는 그 가격대에서 구할 수 있는 최
선의 조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얄마치 뒤에있는 녀석은 금잔디 카산드라 입니
다. 꽤 오랫동안 저의 바꿈질병을 잠재우고 있었는데 로얄마치에 한방 맞아서 장렬히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좀더 가까이 땡겨봤습니다. 마호가니 마감에 스캔스픽 쭈글이 8545K 와 비파의 네오
디늄 XT35 트위터의 조합입니다.
그렇다면 소리는?
제가 이 스피커를 들인후 얼마나 신에게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민성 사장님 만나면
꾸뻑 절을 하고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오늘도 작업실 가서 작업은 안하고 스피커 앞
에 앉아서 멍하니 음악만 듣다 왔습니다.
에고 스피커가 옆으로 누워 버렸네요..
혹시 청음하고 싶은 분들 있으면 적극 환영입니다. 혼자듣기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습니다. 자세한 사용기는 정리해서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