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강서구에 사는 박종훈입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기까지 한 일년이 다 되어갑니다.
아직도 뭐가 좋은 것인지 조차 모르는 신참입니다. 이번에 디카를 구입하게 되어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데 사진이 왜 다른 분처럼 안나오는지 알 수 없네요.
그냥 자동으로 하고 찍으면 안되는 것이었네요. 무슨 기술이 필요할 듯 합니다.
먼저 제 앰프입니다. 마란츠 Pm-6a 라는 모델입니다.
120W 에 쿼터 A급 30W 입니다. 전에 Pm-6 모델을 구해서 써봤는데 기억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웹서핑중에 이런 녀석을 발견하고는 힘들게 구했습니다. 부산의 이선생님 덕분에 정말 우연히도 구했지요. 지금도 참 고마운 기억으로 남습니다. 아마 Pm-8Mk2 보다 구하기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언젠가 실용에서 딱 한번 봤는데... 바로 Pm-8Mk2 밑의 기종으로 음색은 뭐 마란츠류입니다. 하지만 약간은 느낌이 다릅니다. 뭐랄까요... 요즘 앰프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디자인적으로도 저에게 딱 맞습니다. 앞으로 앰프 바꿀 계획은 없습니다.
그런데 언제 올지 모르는 고장이 걱정입니다. 상태는 아주 민트급입니다. 참 운이 좋았습니다.
제 튜너입니다. 다들 아시는 St-8 입니다. 앰프와 짝지어줄 튜너를 찾다가 그동안 동경해온 이 녀석을 그냥 질렀습니다. 이 돈이면 시디피도 괜찮은 걸 살텐데... 하지만 스코프의 불빛과 앰프와의 매칭을 볼 때 잘한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어차피 튜너는 바꿈질도 잘 하지 않을테니.. 외관도 깨끗하고 다 좋은데 Quartz lock 기능이 전원넣고 30분 뒤쯤에나 되네요. 왜그런지.. 신경은 쓰이지만. 귀찮아서 그냥 씁니다.
참. 여기서 마란츠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잠깐 Tip. 제가 성격이 XX같아서 빈티지 구하면서도 민트급 타령을 합니다. 스크래치 하나에도 소심해지고.. 다른건 잘 안구해봐서 모르겠고 마란츠기계들은 잘 안돌아다니고 관리가 잘 된것들이라면 상판이나 후면의 볼트에 와셔라고 할까요 동그란 것이 하나씩 있습니다. 이것들이 제대로 달려있다면 정말 장터를 전전하지 않은 녀석이니 안심하고 구매하세요. 이번에 저도 이녀석들이 하나같이 다 그래서 알았습니다.
제 스피커 입니다. 제 속을 가장 흔드는 녀석인데요. JBL L96 입니다. 112와 우퍼구경만 다른 녀석입니다. 스피커는 제가 많이 거쳐보지 않아서 솔직히 이게 좋은지 나쁜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항상 의심중이죠. 저음이 부족하지 않은가? 밸런스는 맞는가? 하지만 얼마전 4425 대사기 사건으로 정신적 물질적 타격을 입고 한 몇달 바꿈질을 안하고 있어서 그냥 듣고 있습니다. 이 스피커의 최대 장점은 음... 원박스가 있다는 겁니다. JBL L시리즈 스피커 원박스 있다는 소리는 거의 못들어봤는데.
다음은 제 방 전경입니다. 구석에 티악 CD 5 가 있는데 사진이 잘 안나오네요. 이영민님께 구한 시디피입니다. 이영민님 댁에서 S2100 듣던 때가 생각나네요. 티악은 저음이 편안합니다. 단단한 저음은 아니지만 풍성하게 퍼지는 저음입니다. 디자인도 좋구요. 이 녀석도 민트급입니다. 거의 새거수준입니다. 하긴 제것중에 가장 젊은 녀석이니 당연합니다. 앰프, 튜너는 25살을 바라보고 스피커도 20살인데 이녀석만 10살도 안되었으니 너무 차이나네요. 시디피 역시 바꿈질의 유혹을 무지 받고 있는데 아직 뭐가 좋은지 생각이 안나서 그냥 씁니다.
저 컴퓨터를 어떻게 해야 하는데. 저도 다른 분처럼 기기 바닥에 놓고 쓰고 싶은데 공간이 영..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방법이 없네요. PS2하고 XBOX만 없어도 어떻게 해보는 건데.
기타: 타이머 마란츠 AT-6
케이블 후루텍 T22
인터 카나레 정체불명
웨스턴 모사이트 공구품
마지막으로 오디오하면서 참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좋은 분도 많이 뵙고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저의 부족함을 느끼고. 오디오하면서 거짓말도 해보고.. 처음으로 기기로 거짓말 했는데 나중에 그분이 알아서 얼마나 부끄럽고 죄스럽던지. 그래도 음악과 함께 하는 이 사치스런 취미는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회만 나면 주위분께 추천하곤 합니다.
내일 출근하기가 두렵습니다. 요즘은 왜 이리 힘이 드는지. 일요일 밤 회원님들 편한 밤 되십시오. 제 시스템 충고도 아끼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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