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열님께서 자작하신 진공관앰프 입니다.
이름은... 아직 미정 이실겁니다.
어제 전화가 왔더랬습니다.
유지열님 : "어 앰프 이름말이야.."
이충환 : "네"
유지열님 : "쏘울트레인 어때? 죽이지?"
이충환 : "ㅡ.ㅡ 양수리 까페촌 틱 한데요"
이리하여 이 앰프의 이름은 다시 미정이가 되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이 만 님께 전달받고 집으로 모셔온 후 들어보았습니다.
지열님께서 헤드폰단 한번 들어보고 알려달라 고 하셨기에, 함 들어봤습니다.
헤드폰으로 듣더라도 스피커는 꼭 물려놓으라고...
안그러면 트렌스 탄다고... 아주 간곡하게 당부하셔서 스피커 한놈 달아놨습니다.
아직 완성된 청취실이 아니라 x나게 썰렁합니다.
조만간 궤짝이 들어오겠지요.
스피커는 linn kan, 헤드폰은 sony v700입니다.
소스는 찍어둔 시디피가 담달에 들어온다길래...
디비디피 물려놨습니다.
스피커 케이블은... 묻지마 무산소동선입니다.
후루카와의 뮤 가 있는데, 한쪽 말굽이 안들어가길래 포기했습니다.
뭐 고쳐주시겠지요.
표시한 곳이 헤드폰단 입니다.
그럼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스피커로 들어본 결과
음 분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위치가 확실히 잡히네요.
해상도도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퍼지지 않는 또랑또랑한 소리가 나옵니다.
어허 좋네...그런데 저음은 좀 많은듯...
중.고역대가 거칠어서 저는 좋았는데, 조만간 부드럽게 바꿀 예정이시라더군요.
문제는 헤드폰단 이었습니다.
우선, 엄청난 험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문의를 드려보니 아마 내부 배선 문제일꺼라고...그런건 금방 개선되겠지요.
스피커로 들을때는 전혀 험이 없었는데..
그리고, 게인이 높았습니다.
이것도 말씀드렸더니, 줄이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이것들을 감안하고 헤드폰으로 청취해 본 결과,
상당히 좋았습니다.
칼로 네모반듯하게 똑똑 썰어서 탁탁 던져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뭔소린지 모르겠습니다.
게인이 높아서 그런거다라는걸 감안하더라도... 퍼지지 않는 저음과 또랑또랑한 고음,
두리뭉실 넘어가지 않고 앞으로 나와주는 소리였습니다.
험 없고 게인 조정된 상태로 다시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하하...
교체해서 들어보라고 관을 몇게 더 빌려주셨는데...
공연히 남의 물건 고장낼까 그냥 놔뒀습니다.
이제 일요일에 3번타자로 정해진 주기표 님을 만나서 전해드리고 나면
주기표님께서 확실한 느낌을 알려주시겠지요.
잘 들었습니다.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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