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여러모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유주얼 서스펙트>와 많이 닮아 있다.유일하게 남은 생존자 한명이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젊은 천재 감독에게 놀아난 뒤라
<유아 데드>에도 반전이 있다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반전이 있을 것을 미리 짐작하고 본 영화였지만, 보는 동안 꽤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다.
<유아 데드>의 감독 앤디 허스트는 23살에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젊은 나이를 생각해보면 쿠엔틴 타란티노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가이 리치 등의 감독의 이미지가 쉽게 겹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의 전체적인 미장센이나 점프컷을 이용한 속도감 있는 편집을 볼 때 타란티노에게서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영화를 보는 내내 만화 같은 유쾌함과 치밀한 스토리는 기대 이상이었다.
DVD는 아쉽게도 4:3이다. 화질도 깨끗하고, 색감도 무난한 편이지만 4:3화면은 왠지
어색하다.
음질은 돌비 디지털 2.0 이다. 음질또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메뉴화면의 음량과 영화본편의 음량이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나서 영화를 보다가 메뉴로 나갈 때 마다 항상 음량을 조절해야 하는 점은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래도 한글 자막을 지원하는 서플은 만족스럽다. 감독과 배우 등의 인터뷰도 흥미롭고,
제작과정도 볼만하다.
<유아 데드>는 DVD적인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타이틀이지만
영화적인 재미로 볼 때 한번쯤은 보아도 후회는 없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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