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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 모님께 앰프만들어 논 거 한번 들어보라는 말에 이게 웬 횡재냐 했다가
진공관이라는 말만 듣고서 땀부터 흘렸습니다..
한 여름 좁은 방에서 진공관을 들어야 된다니.. ^^;
별로 변한 것 없는 제 방 입니다..
지열님표 앰프.. 6L6 GB 싱글 입니다.. 바이어스 조정없이 KT-88, 6L6, 6V6, EL34
진공관을 취향에 맞게 끼워 들을 수 있게 설계하셨답니다.. 바로 이거거덩.. ^^
첫 느낌은 강렬했습니다.. 그동안 스피커를 원망하며 방에서 2.1을
하려고 거실에 있던 더블 서브우퍼까지 갖다 놓으며 쑈를 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더군요.. 이 싱글에서 저음이 쏟아져 나옵니다.. @.@
우선 R.KELLY 부터 들었습니다.. 제 KEF15.2에다가 저음을 쿵쿵 때려주는군요..
아싸.. 그렇다면 이 앰프 한방으로 끝나겠다..
해서 신디 루퍼와 비, 체리필터를 중점적으로 들었습니다..
응답성이 TR 저리가라 군요.. 잘 소화해 냅니다..
재즈에도 좋습니다.. 진공관 특유의 배음으로 보컬에도 생기가 도는군요..
이런 느낌을 너무 좋아하는 지라.. 근데 KEIKO는 너무 걸걸해지는군요.. ^^
관이 원래좋은건 지.. 아님 앰프 설계를 잘했는 지.. 서.. 설계를 잘하셨겠죠.. ^^;
중, 고역 특성도 좋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중역이 조금 묻히는 경향하고
고역이 살짝 날리는 경향이 있는데.. 제가 스피커와 선재에 신경을 쓰면 될 듯 합니다..
KT-88로 으로 관을 바꾸니 저음이 더 많아지고 굵직해지는군요..
거실에서 av하면 너무 좋겠습니다..
이번에 공구한 ARV-1200입니다.. 이 놈을 이미 사버렸고 어째야 할까요..
지열님 앰프 공제하면 바로 장터로 갈 듯 합니다.. ^^;
물론 ARV-1200도 좋긴 좋습니다.. 해상력도 좋고 대역이 부풀림없이 평탄한 조금 심심한
소리긴 하지만 그런 모니터적인 소리를 좋아 하시는 분께는
가격대 성능을 뛰어 넘는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
더운 여름.. 진공관을 들으시면서 땀을 철철 흘리시는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렇게 더워 땀을 흘리시면서도 좁은 방에서 진공관을 들으셔야 하시는 분들을
제가 이제 조금씩 이해를 하게 될 듯 합니다..
공제가 다음 달 정도인데 자꾸 스피커 탓만 하시고 방출 또는 업글위기에 있는
회원님들의 스피커를 전혀 다르게 변신시키려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
너무 더운데 맥주로 이 밤을 달래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