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근처 재활용센터에 갔더니 카세트테입을 오백원씩에 팔더군요. 김건모류의
유행가요들이 대부분이라 그다지 눈여겨보질 않았는데 재즈를 좋아하던 분이 시대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했는지.. 아니면 이사중 번거러워서인지 몰라도 상당히 쓸만한
레퍼토리의 재즈 테입을 40여장 정도 놓고 갔길래 덕분에 다시 데크를 구하게 됐습
니다. 음질이야 사실 잘만들어진 mp3보다 떨어지는 어쩔수 없는 태생을 지닌 아날로
그 매체이긴 하지만 정품이라는 메리트... mp3의 경우 아무리 생각해도 소유에
대한 만족감은 생기지 않더군요.
나까미치 데크군중 얼마전에 와싸다에서도 덤핑으로 풀린 DR시리즈와 더불어 가장
최근에 나온 시리즈입니다. 그래봐야 90년대초반이긴 하지만요. 다소 조악한?
RX,BX등의 타 나카미치 데크군들에 비해 나름대로 세련된 스타일의 디자인인것 같습
니다. 검은색으로 시스템을 통일한터라 검은색이었다면 더할나위 없었는데
블랙에 가까운 진회색이라 조금 아쉽네요.
DECK 1과 외관적으로는 트레이가 없어지고 3->2헤드로 다운, Pad lifter, Double
Capstan등의 고급기능들이 빠지긴 했지만 재생용, 그리고 디자인구색용으로
구한거라 큰 불만은 없습니다. DR-8과 동일사양이나 가격은 저렴하니 구할수 있다
면 좋은 선택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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