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f 동호회에 올린건데 많이들 보시라고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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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저께 소리오디오 장터에서 덜컥 kef model204 를 구입했습니다.
평상시는 충동구매 절대 안하는 성격인데, 뭐가 씌였는지, 또 판매자께서 날라다 주겠다는 바람에..
사실 왜 구입했냐면, 그놈의 향수 때문에...
model204.. 이넘은 사실 1970년대에 나온 넘 입니다. 대충 80년대에는 다른 이름으로 모델 변경되어 나왔으니, 70년대 말까지 생산된 것이지요. 30년된 넘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수입한 적이 없으니 아마 외국에서 이사짐에 묻혀 들어온 것이아닌가 합니다.
옛날이군요.. 80년에 대학 들어가서 한창 째즈니, 고전이니 하던때,.. 미국제 JBL, AR ..영국제 탄노이..마란츠, 파이오냐4채널 .. 아마 지금 이런 빈티지 찾는 분들은 그 때 그 시절 생각 때문이 아닐지..
제 기억에 당시 KEF model104라는 비슷한 (당시에도 중고제품이 았지요) 모델을 기억하는데.. 100만원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70년대 당시에 KEF라는 회사는 영국 BBC 방송국 기술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BBC의 모니터 시스템을 어셈블하던 때였고, 스펜더, 로저스 등도 KEF의 유닛을 가져다 제품을 만들던 시절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생각 때문에..104보다 204가 더 큰것이라 더 좋은 건데 ... 싶어서.. 덜컥 구매했습니다.
좀 특이한 모양인데... 밀폐형 통에.. 돔형 트위터.. 20cm저중음용 유닛과 33×23cm의 공갈 우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소베릭이라고 당시 최 첨단 기술이었답니다...
사진 나중에 올리지요..
소리요.... 참 세월을 잊게할 정도로 좋은 소리가 납니다.
에이징이 잘되어 편안한 소리이면서 밝고 또렷하고 탁트인 소리가 나는 군요.. 물론 요즘 스피커에서 나는 우릉우릉하는 소리는 아닙니다만..
.. 이걸 보면 요즘의 스피커 기술이란게 무언가 싶은 생각이 드는 군여..
싼 빈티지 앰프나 하나 더 구해서 당시 째즈 LP 나 한번 울려 볼까요.. 그럼 지나간 세월이 스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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