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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손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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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7 23:15: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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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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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손길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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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원 [가입일자 : 2002-04-0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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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에 전파사 사장님이 계십니다....작은 전파사인데 내부는 사장님의 꼼꼼한 성격탓인지 전파사답지 않게 상당히 깔끔하고...사장님도 아주 인자하게 생기셔서 마음씨 좋은 대학 교수님을 연상케합니다 ^^;
제가 기기에 작은 문제가 생기면 자주 들르는 곳이죠...
얼마전 중고로 구입한 스피커의 티타늄돔이 양쪽 다 눌려서 혼자서 테입으로 꺼내보려고 했는데...잘 안되더군요....
수입사인 소비코(구 태영교역)에 문의해보니 한쪽 트위터만 4만원씩 총 8만원에....왕복 택배비는 소비자가 부담해야된다고 해서....혹시나 대충이라도 펼 수 있을까하여 오늘 전파사에 들렀습니다..
전파사 사장님...10여분을 테입과 각종 기구를 사용하시더니...갑자기 저를 보고 빙긋 웃으시더군요....
한쪽을 거의다 펴셨던것입니다...^^;
그래서 한쪽 더 가져다 드렸더니 아래와같이 아주 잘 펴주셨네요...
아주 완전하지는 않지만....꽤 만족스럽습니다...
얼마 드리면 되냐고 제가 여쭈어보니까 사장님.. 뭘 이런걸 돈 받냐고..공짜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미안스러워서 저녁식사비정도 강제로 손에 쥐어드리고 왔네요....
수리를 맡길때마다 느끼지만 저는 그 사장님을 보면 장인의 손길을 느낍니다...
별것 아닌것에도 자신이 가진 모든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해서 최선을 다하고, 또 성공했을때는 정말 천진난만히 아이처럼 기뻐하는....
거기다 마음씨 좋은 성품까지....
비록 작은 전파사지만 타지에서도 택배로 국산,외제 가리지 않고 수리를 부탁하는 박스가 매장 한켠에 항상 쌓여있는걸 보면 비단 이것은 저만의 생각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단돈 만원에 트위터를 기분좋게 펴서 오늘 기념으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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