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공부중인 늦깍이 학생 박경래라고 합니다.
10월졸업을 목표로 지금 졸업논문을 쓰고 있는 중인데... 힘드네요.
처음으로 제 시스템을 올려봅니다.
모두 최근에 일본 야후를 통해서 구입한 물건들입니다.
완성된 시스템은 아니고, 여기서 부터 시작하는 의미라고 할까요... 미니 컴포넌트 이후로 처음 제대로된 오디오 들입니다.
물론 와싸다 뽐뿌의 영향이 컸습니다...-_-;;
스피커는 JBL 4312M
왼쪽의 앰프는 어큐페이즈의 E-305와 오른쪽 아래의 켄우드 A-1001
CDP는 켄우드 DP-1001입니다.
스피커 케이블은 독일 모니터 오디오의 Cobra 2.5C라는놈입니다.
왼쪽에 조그맣게 아이리버의 MP3CDP도 보입니다...
앰프인 E-305입니다.
원래 들일라고 한놈이 아니었는데 얼떨결에 들인놈입니다.
설마 이가격에 낙찰이 되랴 싶어서 던져 봤는데... 낙찰이었습니다...-_-;;
와이프한테 깨질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도 잘 넘어갔지요...
소리는... 워낙 싸구려들만 듣다가 들어서 인지 감동입니다.
중고음이 아주 맑게 나오는 느낌입니다.
원래 한국에서 들을 스피커를 이곳에서 사서, 제대로 소리가 나오는지 시험하기 위해서 싸구려 앰프를 사자...해서 고른 놈이 아래의 앰프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싸구려는 좀 뭐해서... 겉보기가 이쁜놈으로 사서 나중에 서브로 들을 생각이었습니다.
10여년쯤 전에 나온모델이라는데, 당시에는 켄우드에서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놈이라고 하더군요.
앞으로 3년은 이모델로만 간다...고 자신있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이것 옥션에 올려놓은 놈이 한 소리니까...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_-;;
소리는... 옆에 있는 어큐페이즈와 비교가 되는데요, 똑같은 시스템에서 들어도 차이가 좀 있더군요.
좀 더 거친 느낌에... 출력은 이놈이 반밖에 안되지만 의외로 저음부에서 더 잘 밀어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나 해상도, 음장감 같은 것은 역시 떨어지는군요.
(아무렴, 가격이 거의 십분의 일정도에 샀는데...)
씨디피는, 그냥 MP3CDP를 소스로 해서 들을려고 했는데 역시 같이 시리즈로 나온 씨디피가 싸게 나왔길레 낙찰받았습니다.
소리는... 더 좋은 놈들과의 비교는 잘 모르겠고... MP3CDP와는 전혀 다른 소리가 나오네요.
이런 안비싼 놈이 이렇게 좋은 소리를 내니... 나중에 정말 좋은 씨디피로 음악을 들으면 도대체 어떤 소리가 나올까...기대반 걱정반입니다...돈이 덤벼야 할텐데...쿨럭...
음악은 항상 컴에서 MP3로 듣다가 이놈으로 음악을 들으니까...환장하겠네요.
일단 귀에서 안개가 걷힌 느낌입니다.
눈을 감으면 앞에 무대가 만들어지는 것도 신기하고...
매칭이나 이런 것은 아직 잘 모릅니다.
그냥 듣고 있기만 해도 너무 좋아서리... 특히 ECM의 음반들이 이렇게 좋은 소리를 내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현재 와이프가 한국에 가있는데 돌아오게되면 이놈들은 일단 다 박스에 넣을 생각입니다.
돐좀 지난 아들놈이 벌써부터 뭐든지 집어던지고 쑤시는게 취미라서 남아나지를 않을 것 같네요...
오기전까지 열심히 음악을 들어야 겠습니다.
원래 스피커는 귀국하면 리어로 쓰려고 산 놈입니다.
한국보다 일본의 JBL가격이 많이 싸거든요.
와이프가 오면 총알을 마련해서 오니까... 4428을 쏠 생각입니다.
들이게되면 사진찍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목표로 하는 기기는 메켄 2275와 JBL 9800입니다.
일본 샵에서 들어보니... 눈물나데요...
열심히 돈 모아서... 꼭 들일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고수님들의 많은 지도 바랍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