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고 관심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와싸다가 주는 유익과 재미 때문에 매일 같이 들락거리면서 이것 저것 팔기도 사기도 합니다. 지난 번에 TV 소개글에서 한번 언급한 것 처럼 기존의 셔우드 센터 스피커의 위치가 적당치 않아 장식장 아래로 들어갈 수 있는 높이 10cm 이하의 센터 스피커를 물색해 보니 보스 VCS-10이 가장 좋은 대안으로 떠 올랐습니다만 매물도 많지 않고 그나마 초보가 덜컥 구입하기에는 가격도 만만찮아 어떻게 할 까 생각만 하던 중이었습니다.
며칠 전 새벽 신품동이라는 VCS-10가 기존 장터가 보다 매우 저렴하게 나와서 곧 바로 예약하고 아침에 통화를 했습니다. 판매자께서는 와싸다에 가입한지 한달이 채 되질 않고 그 동안 거래내역도 없어 조금 염려는 되었지만 전화 목소리만으로도 신뢰가 갔습니다. 그래서 곧 바로 입금했고 다음날 택배로 물건을 받았습니다. 박스를 열어 본 순간 감동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꼼꼼하게 포장을 해서 보내 주셨는지요
박스 안에는 무슨 옛날 과자 같은 스펀지가 가득 들어 있고, 스피커는 올록볼록 비닐에 20겹 정도로 쌓였고, 네 귀퉁이는 별도의 안전장치가 더해진 채로 처음 보는 튼튼한 청색 비닐로 2겹 마무리가 되었더군요 이 정도면 11층인 우리집에서 창밖으로 집어 던져도 안전할 것 같습니다.
스피커는 완전 신품과 다를 바 없이 완벽했습니다. 판매자의 다른 스피커와 매칭 좋질 않아 거의 사용치 않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소리의 성향은 제가 뭐라고 말씀 들릴 수준이 되질 못합니다. 다만 그 동안 사용하던 저가의 셔우드 센터와는 비교가 되질 않더군요 확실이 무게감이 느껴지는 소리가 나옵니다. 어쨋든 TV장식장 아래로 쏙 들어가기 때문에 아내가 좋아하던군요
좋은 물건 정성스런 포장으로 보내 주신 대덕연구단지에 계신 한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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