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저녁입니다.
프론트에 깔 오석을 어떻게 구할까 생각하던 중, 오석의 용도 중 하나가
차음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오석대용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작업의 요점은 프론트의 소리나 진동이 바닥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일단 현장에 가서 -직업상 현장 왕래를 합니다- 목수를 시켜서
18m/m MDF를 두겹으로 겹쳐 접착을 했습니다.
MDF를 사용한 이유는 MDF가 면에는 차음효과가 단면은 흡음효과가 있기에
MDF를 대용품으로 결정했습니다. 현장에 흔한 것이란 이유도 있습니다.
사실 앞의 다른 현장에서 점찍어둔 오석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다 쓰였기에...ㅡㅡ;
아마 그 사진 올렸으면 회원님들 침 깨나 흘리셨을겁니다.
일단 집으로 가져와 시트마감을 했습니다.
MDF 18m/m두겹을 접착한 모습. 뒤쪽으로는 시트마감한 것이 보입니다.
시트처리한 것과 안한것의 모습.
윗면과 아랫면 모습.
일단 차음에 염두를 두었지만, 진동에도 신경을 써 "파이텍스"란 천을 밑에 덧대었습니다.
"파이텍스"란 전시장에서도 카펫대용으로 쓰일정도로 두터운 천입니다.
오석대용품을 프론트에 장착한 모습. 역시 오석만큼의 뽀대는 안나오는 군요.
만들고 실망했습니다. 흑흑 ㅡㅡ;
MDF라서 스파이크들이 푹 박힙니다. 오히려 단단히 고정이 되더군요.
청음을 해보았습니다.
다른분들이 말씀하시는 오석을 깔았을때 음이 선명해진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일단 뽀대도 실패구요. 하지만 바닥으로 향하는 진동과 소리는 많이 잡아내었습니다.
특히 진동이 많이 줄었습니다.
다시 이 대용품 위에 강화유리를 깔아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칼라를 넣어 강화를 한다면 뽀대면에서는 괜찮을 듯 할거란 생각도 드는군요.
하지만 유리의 특성상 스파이크는 안되겠지요. 유리가격도 좀 걸리고....
아무튼 더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이상, 오석 대용으로 오늘 즉석에서 만들어본 MDF 받침이었습니다.
다음엔 좀 더 계획적인 작품을 선보이겠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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