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심심해서 예전부터 사용했던 튜너들에 대한 단상을 적어봅니다.
이넘의 바꿈질은 끝이 없나봅니다. 그래도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것이 아닌 튜너바꿈질은 그래도 해 볼만 하네요.. ^^;
디자인이 이뻐서 한동안 가지고 있던 파이오니어 TX-9500 II를 방출하고 어제 새로 들인 산수이 TU-S9부터 소개합니다.
흔히들 가지고 계시는 산수이 TU 씨리즈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입니다. 튜닝방식도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탈 방식(4륜 튜닝, 3필터를 채용)입니다. 10개까지 메모리 가능하고요. 발매는 1980년도이고 420불이었네요.
상판은 붉은색의 우드마감이고요.
Direct Set이 있어서 듣고자 하는 주파수를 바로 갈 수 있는 기능이 있구요.
우측 하단에는 4개의 스위치가 있습니다.
1. Meter Selector : 뒷면에 있는 Multipath단자 (Dolby Surround)와 연결할 때 쓰는것인가 본데..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
2. Noise Canceller : 튜닝노이즈를 제거 하는 회로 인것 같습니다.
3. Calibration Tone : Tape 녹음시 녹음레벨을 체크하는 기능인데.. 요즘은 Tape녹음들을 잘 쓰지않는 관계로 써볼 기회는 없을것 같네요.
4. FM Muting/Mode : FM Muting 기능과 모노선택스위치입니다.
할로겐 조명을 켜고 찍은 분위기샷입니다. ^^;
메모리된 주파수선택을 할 수 있도록 CH1 ~ CH10까지 파란 조명이 켜지는게 이쁘네요.
이상이 새로들인 튜너에 대한 소개사진이고요.
예전부터 사용했던 튜너들에 느낌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 매그넘 에튜드 골드: 구입했던 튜너중 제일 고가의 튜너. 라디오의 소리가 이렇게도 나는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했던 녀석. 가격이 다소 고가라 가격대비 성능은 낮은 편. 사진은 매그넘 FT-101A입니다.
- 쿼드 FM4 : 소형의 디자인도 심플하면서도 편안한 소리. 감도는 중간정도. 채진묵님의 사진입니다. 문제되면 삭제할께요..
- 마란츠 ST-8 : 처음 들였던 빈티지급의 튜너.. 구입하고 1달동안은 CD는 쳐다보지도 않고 FM만 주구장창 들었음.. 푸른색 오실로스코프만 보고 있으면 온갖 잡다한 잡념들이 사라지고 음악에만 몰입할 수 있게 했던 녀석. 97년 당시 25만원 정도에 거래되었는데.. 크크 요즘은 45만원에 거래되더군요.. 역시 명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이 올라가나 봅니다. 박대민님의 사진입니다.
- 인켈 TK-600 : 파이오니어 튜너들과 비슷한 디자인의 대한민국 튜너명기.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라면 더 이상 바랄게 없죠.
- 럭스만 T-100 : TK-600을 듣다가 본격적으로 튜너 바꿈질을 시작하게 한 녀석입니다.
- 파이오니어 TX-9500 II : 오늘까지 가지고 있다가 내보낸 녀석입니다. 상태가 너무 좋아 20년이상된 기기라고는 보여지지 않아 잘 듣고 있었는데.. 산수이 TU-S9을 들이면서 저와 작별을 하였네요. 고운 음색에 감도도 좋았었고 바라보는 기분도 좋았던 튜너입니다.
- 산수이 TU-717 : 잠시 파이오니어와 교환하여 들었던 튜너. 부드러운 음질과 좌우로 넓은 공간감이 매력적이었던 녀석입니다. 다소 부드러운 음색이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어 다시 교환했어요. 저는 파이오니어가 낳고 그 분은 산수이가 더 낳다고 하셔서...
- 켄우드 KT-1100 : 5륜튜닝방식이며 스테레오 분리도는 9500보다 나은듯 했고 특유의 주파수 Locking기능으로 주파수 감도도 좋았습니다.
- 산수이 TU-S9 : 어제 새로 들인 튜너입니다. 예전의 TU-717과는 음색이 사뭇 다르네요. 중역대에 약간의 살집에 더 붙고 너무 부드럽지도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은 중용적인 소리입니다. 세월의 흔적 때문에 가지고 와서 깨끗이 닦아주고, 접점부활제로 단자청소하고, 장식장에 넣고 전원을 '꼭' 켜니 나름대로 이쁘네요. 많이 아껴줘야지...
이상으로 심심풀이 좌충우돌 간단 튜너사용기였습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음악과 함께하는 여러분들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