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애착이 가는 스피커 입니다. 물론 소리로는 저한테 과분하구요. 어쩌면 딱 제 취향에 어울리는 녀석입니다. 아래 사진에 4번 스피커 입니다.(저한테 빈티지란 빈곤해 보인다는 뜻입니다. 착오없으시기 바람니다. ^^*)
형 명 : GSP-400
형 식 : 밀폐형 4WAY
임피던스 : 8옴
최대입력 : 85W
주파수특성 : 40~20,000 Hz
음압레벨 : 92 db/W (1m)
중 량 : 20.1KG
톨보이(아래 사진중 3번)와 유닛을 구입하면서 와사다 서울 회원이신 조선생님에게 무료로 받은 스피커 입니다. 듣는 순간 찾고 있던 내 색깔의 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도 우연히 날 아는 녀석을 맞난다는 기쁨은 참 기븐좋은 상쾌함입니다.
작은 넘부터 시계방향 순서입니다.
1.DTL을 생각하면서 만들어본 자작 스피커
(아남 AS-80 인클로우저 개조후 네트워크와 유닛교체 / 밀폐형 / 아직 소리튜닝 못하고있습니다. ㅠㅠ)
2.사가 스피커 개조한 스피커
(사가스피커 원래 부품을 사용하면서 개인 취향의 음색에 맞추는 작업을 함. 만족한 소리를 얻음.)
3.FE-850 (아직 손안된 몇안되는 스피커중 하나...^^)
4.GSP-400 (이번에 리모델링(?)한 스피커)
5.자작한 스텐드 / 씨디장 / 장식장기둥 - 다용도 멀티 울트라 퍼니쳐
(인클로우저 2대를 부셔서 만들었습니다. ^^)
네트워크와 유닛들... 솜이 무척 많이 들어 있더군요. 전 주인이신 조선생님께서 약간 수리와 튜닝을 하셨는데 제가 좀 다르게 손을 보았습니다. 약간의 접촉불량을 수리하고 선재를 바꾸어 주었습니다. 좌우 벨런스를 조절과 인클로우저 보강을 하려합니다.(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인클로우저입니다. 세월에 흐름에 어쩔수 없나봅니다. 나무가 많이 삭았더군요. 보강하는 좋은 재료들도 있지만 인클로우저를 바꾼다던가 덧입히면 소리가 변할듯 하더군요. 소리에 영향을 안주기 위해서 대학때 많이 다루어본 엑폭시(수지의 일종)를 잘 섞어서 메꾸어 주었습니다.
발라주고 말리고 깍고 다듬고 하는 과정을 몇번 반복했습니다. 항상 느끼는 생각이지만 이런식으로 수리및 보수하려면 차라리 나무사서 만드는게 빠르다는 생각과 더 이쁘게 만들수 있는데 라는 회의가 들기는 하지만 소리를 생각하면 이런 방법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서 인간승리였습니다. 그라인더 장비로 하면 쉬운걸 나무의 부식정도가 심하고 아파트라는 악조건때문에 일반 연필깍는 칼로 깍았다는 엽기스러운 일을 했습니다. 나무에 옹이도 많아서 칼날을 3통을 소비했습니다. 손 안아프냐구요? 무지 아팠습니다. ㅠㅠ 테입은 금을 긋는것보다 직선으로 컷팅할때 눈에 잘 보이고 쉽게 직선을 만들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울퉁불퉁하지만 어쩔수 없죠. 마무리할때 살짝 그라인더 사용했습니다. 그라인더날 안쪽으로 나무를 갈아주면 나무가 살짝 타면서 단단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왠만해서 더이상 나무가 부서지지 않쵸. 오래된 나무의 커팅면에 적당합니다.
늙은 스피커 젊게 만들고파서 붉은색으로 필름지 처리 했습니다. 고심 무지 했습니다. 좀더 중후한 색상으로할까 아니면 원래의 색상으로 복원할까 그것도 아니면 대리석 무늬의 럭셔리로 갈까...
색상은 DTL-AD1에 사용되는 필름지와 거의 흡사합니다. 살짝 나무 무늬가 비치면서 나무표면과 거의 동한 텍스쳐 입니다.
재조립상태입니다. 철망으로 막힌 유닛들을 정리해주었습니다. 하나 남은 트위터는 안쪽에 프라스틱 지지대가 많이 안좋은 관계로 막아두었습니다. 애꾸눈이 되었군요. 에거 보기 흄해라.(트위터 교체예정 일순위!!)
부분 사진입니다.
1211 TR 연결후 수리 이전보다 음압이 강해진듯합니다. 물론 파워도 더 강해진듯합니다. 음이나 스피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제가 좋아하는 스피커들은 전부 밀폐형이고 음압이 강한 스피커들이더군요. 뭐라고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깊은 산속에서 나무군이 거목에 도끼를 찍는 소리라고나 할까요? 그런 소리경향을 좋아합니다.
이번 수리의 목적은
1. 인클로우저 보강
2. 유닛이나 네트워크, 인클로우저의 재료 등을 그대로 살려서 원래의 음을 유지한체로 조금더 강한 느낌의 소리를 찾는다.
3. 추가 보강을 고려해서 일단 1차 작업의 마무리와 2작업을 위한 밑걸음을 마련한다.
전체 사진입니다.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전부 앵글에 안들어 오는 비극때문에 반대편 책상 위에서 쪼구리고 찍었습니다. 후딱 장가 가야겠습니다.
항상 쑥스러운 생각이지만 별로 자랑할만한 것들도 아니면서 조금 바뀌거나 하면 상습(?)적으로 AV자료실에 글을 올리는데 나름데로 오디오 일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어쩌면 개인적인 목적으로 올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회원님들 눈을 피로하게 만든점 사과 드립니다.
늦은방 즐거운 음악 생활하시고 활기찬 내일 맞으시기 바랍니다. 오타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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