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세아와 세현이를 도와주세요.
일곱 살인 세아와 세현이는 뭐든 다 잘 먹습니다. 늘 먹을 것이 풍족한 것은 아니어서 그 작은 손에 먹을 것이 들려질 때면 행여 누가 빼앗아 가지는 않을까 고사리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예전에 엄마, 아빠를 빼았긴 것처럼.
세아와 세현이 마음속에는 엄마, 아빠에 대한 기억이 없습니다. 세아 자매가 말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 부모님은 집은 나가 지금까지 소식이 없고, 오직 할머니가 세상의 전부입니다.
세아와 세현이에게는 세상의 전부인 할머니가 얼마 전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내 자식의 혈육이니 내가 다 받아야지" 하며 어려운 여건에도 지금까지 귀하게 키워 오셨는데... 하늘도 무심하게 세아 자매에게 또 한번의 시련이 닥쳐 오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길어야 2년 세아 자매와 같이 사실 수 있고, 그동안에도 계속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제 더이상 세아와 세현이는 기댈 곳이 없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그 작은 손을 꼭 잡아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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