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인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연구실에서 지냅니다.
음악도 대부분 연구실에서 듣죠..
연구실에서 써 볼라고 ad-1을 들였는데 너무 덩치가 크네요.
그리고 Britz5100인가 하는 컴 스피커의 앰프에 물리니
소리가 그렇게 좋게 들리진 않습니다.
오히려 와싸다에서 ###님께 공짜로 양도받은 ss-50 스피커가
소리가 듣기 편하네요.
음원은 100% MP3 입니다.
학교서버다 보니 랜 환경이 좋아 파일 구하기도 무지 쉽네요.
컴 스피커의 대부분이 3인치정도의 풀레인지로만 구성되어있습니다.
고음이 거의 없죠. 전 와싸다 회원님들의 글 들중에 쏘는 고음 쏘는 고음하시는데
그게 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집에 있는 스피커들도 기성품들이라서 무난한 소리만 들려줍니다.
자작도 해 봤지만 허접 유닛에 허접 네트워크라서 그런지 경험을 못 해봤습니다.
그래서 결심... 컴 스피커에 트위터를 하나 더 달아주자...라고..
유닛을 구할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다 모 회원님께서 컴 스피커의 트위터를 보내주셨는데 출력이 너무 작아 불만족이었습니다.
그러다 게시판에 채진묵님께서 예전에 추천해 주신 estec 의 트위터가 있길래
사방팔방 알아보아서 겨우 온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개당 만원하더군요. 나중을 위해 4개나 샀습니다.
모습은 꽤 깔끔합니다. 플레이트는 플라스틱이고 좀 있는 스피커에서는 대부분
육각렌치볼트가 있는데 여기서는 +자 나사입니다.
돔 부분만 접사로 찍어봤습니다.
웹을 돌아다니다 보니 트위터에다 리어챔버를 만들어 주는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트위터를 그냥 달기보다는 챔버를 만들어 주기 위해 재료를 찾아다녔습니다. 어느 한적한 밤에 이 연구실 저 연구실 다니다가 문득 제 책상에 굴러다니던 이 넘을 발견하곤 심봤다를 외쳤습니다.
반을 쪼개서 트위터를 넣어보니 대강의 견적이 나오더군요.
쪼개만 놓고 며칠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연구실 청소하느라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각목이 하나 있길래
주워 와서 요렇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반 쪼개놓은 넘에게 단자도 달아주고 시트지도 입혔습니다.
후배녀석이 공구상가에 간다길래 콘덴서 종류별로 사오라고 부탁했더니
죄다 전해콘덴서만 사왔습니다. 그렇게 무극성으로 사라고 했건만....
나가기 귀찮아서 또 연구실 뒤졌습니다.
2.2uf 1개 나오더군요. 계산상으로는 9000Hz라고 나오는데....
대강 조립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는 덜 이쁘네요.
손 재주가 메주라서...
예전부터 뭐든 힘으로 해야 하는 성격이라서...
당구도 4구보다는 힘으로 무한니주 돌리는 3쿠션을 더 좋아합니다.
두개 포개봤습니다.
마지막으로 ss-60 에 달아줬습니다.
한쪽은 아직 콘덴서를 못 구해서... 기냥이라도 달아두었습니다.
지금 음악을 듣고 있는데 이런게 쏘는거구나라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이런 소리에 귀를 길들여 봐야겠습니다.
저항사다 달아주면 된다고들 하는데 귀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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