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금잔디 카산드라입니다
앰프는 영국제 심볼 ca-1
소스기기는 스텔로 200(se)
며칠전에 대리석 깔고 스탠드에 모래 채웠더니 효과 많이 봤습니다
차분해 지고 단단해지고 특정대역 부밍도 없어지고 심심해지고 ^^;
파워코드 바꾸고 극성 맞추고 뭐하고 뭐하고 하다보니 소리가 금잔디 특유의 개성을
유지한채 bnw랑 약간 비슷한 소리로 조금씩 변하네요 bnw가 평탄하고 차분한
소리라서 그런가 하고 생각 중입니다 처음에는 좀 심심한듯 하지만 좋은 소리라는건
인정해야겠네요
초보라서 경험해본 시스템이 정말 적지만 시스템 장만해 놓고 나니 역시 오디오
보다는 음반쪽에 관심이 더 많이 가네요 솔직히 소리는 왠만한 시스템은 별로 부럽지
않습니다 그다지 하드한 오디오파일은 아닌가 봅니다
아니면 운이 좋게 취향에 맞아서 그런지 제 시스템에 제 취향을 맞춰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놈들 때문에 요즘엔 거의 클래식 밖에 안듣습니다
북셀프라서 대편성에서의 스케일과 임팩트 감이 2프로 정도 아쉬운데 그거야 뭐
할 수 없는거고 제 방에서는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저음을 뿜어 줍니다
대리석에 스탠드 모래로 부밍 겨우 잡을 정도로요
보컬을 들으면 목소리가 저 창문 밖에 베란다 난간에 뚜렷하게 맺힙니다
대충 무대가 스피커 옆뒤 벽까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생깁니다
가끔씩 살짝 뚫기도 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
하여간 스텔로랑 카산드라 조합 무대감은 정말 끝내 줍니다 스피커 괜히
뒤를 띄운게 아니라 띄우면 띄울수록 무대감이 증가하길래 적당히
조절한 겁니다 해상도 무대감 좋고 bnw보다 덜 심심한 현소리가 제 수준에서는
클래식이나 재즈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입니다
물론 씨끄럽고 산만한 가요를 들으면 약간 텐션이 느껴지는게 좀 불만입니다만
클래식에서 무척 만족해서 괜찮습니다 아마 시디피 때문일 것도 같고
은선이라서 그럴수도 있을테고 스피커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두개 다 만족할려면
돈이 기하급수로 깨질 것 같아서 입만 다시고 있습니다 지금도 사실 클래식에 비해서
그런 느낌이 조금 든다 뿐이지 사실은 무척 좋답니다 ^^
커텐을 치면 음이 조금 더 차분해질 것 같기도 한데 지금도 큰 불만은 없는 편이고
너무 데드하면 심심할까봐 그리고 사실은 밤에 음악을 들으면서 불꺼놓고
감상하는 창밖의 멋진 야경을 놓치기 싫어서 그냥 커텐 없이 산답니다
보너스로 야경 2컷 근데 처음이라 잘 안되네요 사진이 안나와도 양해 바랍니다
브람스의 교향곡을 들으면서 야경을 바라보면 모든 근심을 잠시 잊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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