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선은 마치 드로르작처럼 이끌어가는데 아직은 완전한
시벨리우스가 아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체스키 녹음 중 가장 잘된 녹음인 듯합니다.
존 바비롤리는 시벨리우스 녹음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특히 EMI의 녹음들이 유명합니다.
체스키의 음반은 제가 알기로 2번만 녹음한 것으로
로열 필의 연주입니다.
사실 B급의 오케스트라이죠.
바비롤리는 북구의 정취를 음반에다 그대로 옮겨 담았습니다.
정말 시원한 심상만이 존재합니다.
물론 겨울에 들으면 몹시 춥습니다.^^
가끔 수입되는 것으로 압니다. 보이면 즉시.
요즘 일본의 비너스라는 레이블의 음반들이 많이 수입되고 있더군요.
과거에도 적지않은 양이 수입된 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90년대 초중반?)
그 시절 구한 음반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음반으로 골랐습니다.
비너스에서는 사실 클로드 윌리암슨이 가장 돋보이는 존재였습니다만
-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주 좋아했다고 하더군요.
제게 있어 비너스는 또한 에릭돌피의 부틀랙 음반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한 장도 없습니다.
물론 에릭돌피의 음반들은 비너스가 녹음한 것이 아닙니다.
미국의 중소레코드사들의 음원을 사들이면서 출반한 것들입니다.
서론을 줄입니다.
본 음반은 아트 페퍼의 음반입니다. 94년 나온 음반입니다.
녹음은 79년입니다. 그렇습니다. 뮤즈나 갤럭시같은 레이블에서
먼저 나왔던 겁니다.
아트 페퍼의 팬이 많으실 줄로 믿습니다. 저 또한 아트 페터의
팬이었습니다. 지금도 몇 장의 아트 페퍼 음반이 남아있습니다.
아트 페퍼에 관한 몇 가지 전설적인 이야기보다 더 강렬한 맛을
남기는 것이 본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트 페퍼는
흔히 이스트코스트 사운드의 필링 또한 가지고 있는 웨스트코스트
연주자로 알려져 있고, 조금 비약하면 찰리 파커다운 면모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긴 영향받지 않은 뮤지션이 있을까요.
알토를 분다는 이유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트 페퍼의 본 음반은
마치 존 콜트레인의 임펄스 초기시절을 연상케합니다. 드럼을 치고
있는 사람이 엘빈 존스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약을 끊고 난 후의 아트페퍼 연주 가운데 최고입니다.
빌리지 뱅가드의 라이브들이나 명반으로 꼽히는 among friends(비너스)
같은 음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여유와 자유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meets rithem section이 가장 유명한 음반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의 심장을 보다 더 뛰게 하는 것은 바로 본 음반입니다.
사실 막말하자면, 비교도 안됩니다.^^
엘빈 존스가 콜트레인을 떠났을 때 하고 싶었던 음악이
이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원하기도 하지만 모든 걸 잊게 해주는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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