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CE는 예전의 일반판과는 달리 와이드 버전인 거는 아시는 분은 아실테고...

제 경우는 프리뷰를 잘못읽어서 영어 트랙마저도 DTS가 지원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구입한 케이스입니다만. DTS는 한국어 더빙만, 영어 더빙와 한국어 더빙이 DD로 별도로 존재합니다.



문제는... 진주만, 아틀란티스 일반판, 쥬라기 공원 3 등에서 사용된 돌비사의 문제의 인코더가 이번 아틀란티스 CE에서도 또!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제 리시버가 온쿄 595인지라... 영문 더빙은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혹시 이러한 사항에 대해 항의할 수 있는 곳이라도 있을까 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지만, 배급사인 브에나비스타는 홈페이지 조차 찾을 수 없었고, 디즈니 코리아는... 무슨 사이버 디즈니 월드 따위나 만들어 놓았더구요. --;



Disc1의 서플... 일반판의 서플이 뭐가 있었는지는 모릅니다만, 일단 CE는 감독 해설과 요즘 몇몇 타이틀에 등장하는 영상 해설이 있습니다만, 감독 해설은 한글 자막이 있지만, 영상 해설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영문으로 들으셔야 합니다. 더 골때리는 건... 아틀란티스의 진실과 허구.. 마이클 제이 폭스가 해설해 줍니다만, 역시 자막 없습니다.



서플로만 가득찬 Disc2의 경우, 일단 음성은 영문으로 되었있다고 하지만, 이거 엉망진창입니다. 스탭 코멘터리는 영문 더빙, 그외에는 간간히 등장하는 해설이 있는데, 이건 또 한국어 더빙입니다. 한글 자막도 있다가 없다가 해서 당혹하게 만드는데, 일단 음성 더빙이 있는 것은 한글 자막이 있습니다만, 영상으로만 나타나는 것들은 예를 들어... 목동의 일기의 같은 것은 그냥 화면에 읽기도 힘들게 뜬 영문을 번역하셔야 합니다.



기대했던 아틀란티스어 배우기는 간단한 예제 구문을 아틀란티스 어로 얘기해 줄뿐, 어떤 식으로 아틀란티스어가 나왔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안 나오고, 오히려 제작 일지에 감독이 언급하는 컨셉이 오히려 아틀란티스어에 대한 이해가 그나마 될 정도입니다.



타이틀이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상당히 정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도대체 무슨 자신으로 Collector's Edition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제 경우는 비록 이것이 나디아 짝퉁이라는 비평을 들었다고는 하지만, 전혀 디즈니 답지 않는 풍의 애니메이션(이점 때문에 더욱더 아틀란티스를 비평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만.. ^^;). 그리고 단지 아틀란티스라는 것 때문에 구입했습니다만... 솔직히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스탭 인터뷰라든가 제작과정에서 누락시켜 버린 아틀란티스를 찾아나서기 위한 여정을 그린 러프 애니메이션(이거 직접 보시면 뒤통수 팍 하고 치실걸요? ^^)등의 추가등은 마음에 듭니다만... 역시 전반적으로 정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더군요.



스탭 인터뷰를 보고서 안 것이지만, 아틀란티스가 나디아 짝퉁이 되어버린 것은.. 그냥 우연으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겠더군요(그렇다고 나디아에 대한 벤치마킹을 과연 안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리고... 스탭들 부터가 디즈니 답지 않으면서도 디즈니 다운 애니메이션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그러나 팬들로부터는 혹평을 받아버린 아틀란티스입니다.



p.s. 당췌 돌비사는 새로 수정된 인코더를 배포하겠다고 하더만, 실제 제작사가 기존의 버전을 써버리는(혹은 음성 트랙 자체를 재활용했을 지도. --;), 만행을 저지르면 사용자는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