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이었던가?
소너스파베르의 과리네르 오마주가 너무 예뻐서 손에 넣을 꿈을 꾸다가
허벌나게 비싼 가격에 자작을 궁리 했다.
예전 감자 게시판이 날라간 덕분에 게시판에는 자료가 없지만
30미리 MDF를 일일이 직소로 따내어 수직 적층하는 방식으로 스캔 8545+9500을 박아서
만든적이 있었다.
어쩌면...일찌감치 충분한 마감을 해 주었으면 별일이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당시 튜닝을 해 보고 좋으면 마감 한다는 똥고집 덕분에 홀라당 벗은 상태에서
몇달을 지났더니 본드를 붙인 자리를 빼고 그 중간부분이 갈라 터져서 결국은 실패를 했었다.
후에 외국 사이트들을 뒤져보니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그런 방식으로 제작을 하였던것을 보면
마감만 일찍 해 주었어도 터지지 않았을지도...
두번째 도전
이 방식은 지금 세번째 도전에서 처럼 3미리 MDF를 8장 겹쳐서 측판을 휘어 붙이는 방식.
북셀프라 작아서 그런가?
생각만큼 붙어 있지 못해서 뼈대를 만들고 그곳에 한장씩 붙이는 과정에서 실패...
얼마전 형철님은 성공 했드만...쩝
그것이 작년.
이번 세번째 도전
이번엔 아예 측판을 미리 만들어 놓은 틀에서 9장을 한번에 휘어 붙이고 고정하여
마를때까지 기다린다.
일단 틀 제작 비용도 제법 들어가는지라 한개씩만 만들었더니
스피커 한조 만드는데 한번에 한면씩 하다보니
측판 4장 만드는데 일주일 걸린다.
내부 브레이스는 미리 만들어 놓았으니 잘 휘어지기만 하면 만사 오케이?
예상했던 약간을 문제점이 제작한 틀에서 발견되고...
그러나 일단 휘어져 있는 상태는 좋다.
처음 만든것이 몇일이 지나도 전혀 변함이 없으니 일단 반은 성공.
조립
브레이스와 측판 휘는 틀이 예전에 준비한것이 아뿔싸~
8530K 또는 스카닝 15H 같은 5인치용으로 만들려는 최근 생각이 틀 만들던 때와 착오로 다르게 나옴.
가조립하면서 사이즈를 보니 내부용적 14리터 정도.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조립 들어간다.
조립과정에서 몇가지 사소한 문제점 발견.
문제점이라기보단 조립과정이 더 쉬울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봐야 할것 같다.
다음에 5인치용으로 만들때 새로이 적용해야겠군...
어차피 많은 돈 들여서 틀을 제작하는것이니 다량 제작이 용이하게 하여
주변인사들 몇 모아서 바가지를 쒸우면 작업할맛도 날것 같다.^^
아뭏튼,
사무실 이전을 코앞에 두고 여러가지 바쁜 와중에 마감 직전까지는 여기서 하자는 마음에 서둘렀다.
아직 앞판넬 하나가 더 붙여야 하는 공정이 남아 있지만 무늬목 마감이 끝나고 붙여야 하므로
여기까지만 하고 사진 한방~
전면판 홀 가공직전 고민 많다.
유닛을 무엇을 쓸것인가?
현재 여러가지로 자금 압박이 있는고로 좋은 유닛은 쓰고싶은데 어렵다.
스카닝 18H, 아큐톤 95-T6, 스캔 8545K....
스카닝으로 가면 트위터까지?
아큐톤 역시...
자금 압박이 문제로다.
그래 풍성한 소리로 가자.
결국은 그나마 좀 싼 8545K로 가기로 하고,뚫어~
측판-27미리,상/하판-50미리,전면판-45미리,뒷판-50미리에서 중간부 가공.
외부사이즈-24x39.5x40
무게-대따 무거움,유닛에다 네트워크를 넣으면 어지간한 톨보이 무게가 될듯.
너무 두껍게 했다.
어쨋거나 이번엔 그렇고,다음번에(솔직히 지금 맘 같아서 다신 하기 싫다) 5인치용으로
만들때엔 더 얇아지고,더 가볍게,쉽게 만들 방법을 찾은것 같다.
이번것도 마감은 현재 생각으로 최대한 오마주처럼 보이도록 무늬목도 수평으로 붙여 볼까 하는데
마감들어갈때 마음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전면판은 조립과정의 문제점으로 인조가죽이라도 씌울려고 했는데
검은색 칠 마감으로 끝내야 할것 같다.
한 10여일 하루에 반나절씩 정말 신물나게 삽질한것 같다.
아마도 나무가루를 한 바가지는 먹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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