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놈을 얼마전에 올렸는데.. 다시 올리게 된 계기는 본래 사용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진공관 앰프의 파워트랜스부분의 떨림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사라진 정도가 아니고 귀를 기울여도 아주 고요합니다.
사용 앰프는 광우 KI-40W 슈프림이구요.
10개월 가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놈은 험이라는 건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단 파워 트랜스가 분리형으로 트로이달로 되어있는데
전기적인 사정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떨릴 때가 있더라구요.
아주 가끔씩은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구요.
제가 사는 곳이 28층짜리 아파트라 전기적인 사정이 좋지 않죠.
처음 진공관을 쓰면서 거슬렸지만 이 가격에 이런 소리가 어딨냐는
생각에 그냥 무시하고나니까 신경이 또 안 쓰이더랍니다.
한때 이가격의 배가 되는 AVR의 구입을 생각한 적도 있었구요.
말도 안되는 주객전도이지만요..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사진에 보이는 콘센트형 타이머입니다.
이 것을 사용하고 떨림현상이 십여일째 전무하다는겁니다.
구입하게 된 동기는 진공관의 전기세를 절감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수정발진자에 의해서 작동합니다.
따라서 전기가 유입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구요.
24시간 주기로 움직이며 원하는 시간에 켜지고 꺼지는 기능이 있습니다.
미세하게 기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조용히 귀를 기울여야 들리는 정도이구요.
내부를 열어봤습니다.
간단한 탄달 비슷하게 생긴 저항이 있구요. 매우 큽니다. 기어와 수정발진자 라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있고...
여하튼 설명하기 복잡하네요.
문과쟁이의 한계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하루 간격으로 트랜스에 귀를 가져가면 미세한 떨림이 느껴지던 것이 전혀 감지되지 않은지가 거의 십여일이 되어간다는 겁니다.
타이머의 내부 저항을 거치면서 얼추 안정적인 220v 가 맞춰지는건 아닌지 싶습니다.
혹시 수정발진자의 구조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 설명해 주시면 어떨까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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