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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조영기님이 www.hifimusic.co.kr 에 올린글을 발췌했습니다.
문제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스테레오파일 리뷰 번역(조영기님)글입니다.
글이 좀 길어요. 그래도 관심있는 분은 읽어보시면 재미있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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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베릴륨 트위터로 전 모델을 업그레이드 한 JMlab의 유토피아 라인중
젤 막내모델인 마이크로 유토피아의 최신 리뷰를 살짝 베껴서 번역해 봤습니다.
중간에 보충설명인 "번역자주" 부분은 "**"로 표시했습니다.
참고로 저자인 샘 텔릭은 스테레오의 가장 인기있는 필자이며 유명한 구두쇠(?)로 유명합니다.
소위 말하는 실용론자라고 보기는 좀 뭐하지만 그의 컬럼을 많이 읽다 보면 오디오를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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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텔릭의 마이크로 유토피아 "비(Be)" 리뷰 - 스테레오파일 2004년 2월호
부자라면. 그리고 높은 천정이 있는 리스닝 룸을 가지고 있다면. 만약 그렇다면 나는 포컬-제이엠랩사의
그랜드 유토피아 "비"를 리뷰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80000불.(**1억원!) 462 파운드(**약 220Kg)의
무게. (혹시 당신이 베릴륨을 뜻하는 "비"를 "거대함(BEhemoth)"으로 생각해도 용서해 주겠다)
그랜드 유토피아를 작은 방에 쑤셔 넣어 보아라. 그랜드 유토피아뿐 아니라 다른 어떠한 거대한 스피커
라도 마찬가지이다. 내 동료인 폴 메신저(2003년 9월호 P93 참조)가 말했듯이 작은방과 거대한 스피커는
어려운 문제들을 만들어낸다.
그런 경우 작은방과 베이스와의 상호작용에 따르는 문제가 생길수 있다. 더군다나 나는 트라이엥글
마젤란 스피커를 경험하면서 큰 스피커는 웅장하게(big) 들리기 위해서는 큰 방이 필요하다는걸
깨달았다. 작은방 혹은 중간크기의 방은 거대한 스피커를 설치하는 경우 스피커의 다이나믹한 성능은
압축되어 버린다.(dynamically compress its performance) 큰 방에서도 마젤란을 들어본 적이 있는게
다행이다.
다행이도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된다. 작은 스피커는 작은방에서 최적의 소리를 들려주며 웅장하게(big)
들릴수도 있다. 작은 스피커는 방을 꽉 메워 버릴 가능성도 적다. 이런것은 당연한 사실들이긴 하지만
많은 오디오파일들은 스피커를 선택할때 방의 크기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스피커를 구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의 리스닝 룸에서 직접 들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그랜드 유토피아 "비"를 데모할수
있을런지...(**누가 1억짜리를 집에서 데모하게 빌려줄까요 ^^;)
포컬-제이엠랩의 마이크로 유토피아는 새로운 유토피아 "비" 라인업에서 가장 작은 스피커이다. 무게는
38.5 파운드. (**약 18Kg) 마이크로의 무게는 그랜드 유토피아의 딱 1/12이다. 나는 방과의 상호작용이
가장 좋은 장소를 찾아서 스피커를 자유롭게 옮길수 있었다. 미드베이스를 약간 높이기 위해서 벽 뒤로부터
30CM 정도 띄워서 설치했다.
마이크로 유토피아의 크기는 16.5 X 9.75 X 14.8 인치(H X W X D) 이다. 가격은 5750불이며 24인치 스피커
스텐드의 가격은 1200불이다. 합치면 6950불이다 - 이 또한 정확히 그랜드 유토피아의 1/12이다.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80000불 짜리 그랜드 유토피아의 성능을 어느정도 뽑아낼수 있다면 그렇게 나쁜 가격은
아니다. 과연 그럴수 있을까? 그게 내가 알아내고 싶은 점이다.
포컬-제이엠랩사는 프랑스의 세인트 에띠엔느(St. Etienne)에 위치하고 있다. 그들은 소위 잘나간다고
할수 있다. 그들이 자신들 브랜드의 스피커를 제조하기 전에는 스피커 드라이버를 생산함으로 해서 그들의
명성을 쌓아왔었다. 그들은 수십가지의 드라이버들을 생산하며 그것들은 다른 스피커 제조회사들, 자동차
오디오, DIY 애호가들 등이 사용한다. 당연하게도 포컬-제이엠랩사는 그들 가장 좋은 최신의 드라이버들은
자신들의 스피커를 위해서만 사용한다. 그것들 중에서도 가장 최고의 드라이버들은 유토피아 씨리즈에
사용된다.
아마도 당신은 포컬-제이엠랩사의 저가모델인 코러스, 코발트에서 일렉트라, 유토피아로 올라오면서 무슨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해 할지도 모른다. 나는 그들의 많은 스피커들을 들어봤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올라갈수록 섬세함(refinement)과 해상도(resolution)이 증가한다. 그리고 스피커의 마감도 더욱
고급스러워진다.
만약에 오디오샾에서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면 일렉트라 시리즈의 스피커와 그와 비슷한 크기의 유토피아
시리즈의 스피커를 비교해 보도록 하라. 아마도 당신은 기준점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런 실험은
당신의 선택을 도와 줄 수도 있을 것이다 - 일렉트라 시리즈에서 고급형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유토피아
시리즈에서 저가형을 선택할 것인가? 여기서 가격의 일부는 겹치게 된다. 예를 들면 당신은 5995불 짜리
톨보이형인 일렉트라 936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스피커 스탠드까지 포함해서 6950불인 마이크로
유토피아를 선택할 것인가? 당신은 로우-베이스를 포기함으로서 더욱 대단한 섬세함(refinement)과
해상도(resolution)를 얻을 것인가? 당신은 작은 스피커도 웅장하게(big) 들릴수 있는 작은 방에 당신의
음악 시스템을 설치할 것인가?
새 유토피아 씨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베릴륨(Be) 트위터이다. 포컬사는 베릴륨이 돔형 트위터의 최적의
소재라고 생각한다. 가볍고 빠르고 단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베릴륨은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고 한다. 당연히 나는 요즘 베릴륨을 사러 돌아다녀 본적이 없기 때문에 모르지만. 지구상에서
3개국만이 순수 베릴륨을 제조한다고 한다 - 미국, 러시아 그리고 프랑스. 베릴륨은 희귀하고 제조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우며 심지어 위험하다고 하기까지 한다.
포컬은 그들이 사용하는 베릴륨 필림을 오하이오주에 있는 광산 제조 회사로부터 공급받는다. 그 필림은
엄청나게 얇다 - 25 마이크론 미터(**25E-6 meter). 분자 단위의 두께이다.
트위터 돔은 오목하게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포컬에 의하면 대부분 쓰여지는 볼록한 돔 트위터는 보이스
코일과 돔의 바깥쪽 부분이 접합이 잘 안된다고 한다. 따라서 에너지가 드라이버의 서스펜션으로
손실되며 손실된 에너지는 열 에너지로 바뀌여져서 방출된다. 오목한 돔인 경우 에너지는 보이스 코일에서
돔으로 방사되며 이 에너지는 사운드로서 방출된다.
베릴륨 트위터는 40kHz까지의 대역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물론 아주 젊을때라도 그렇게 높은
주파수를 직접 듣지는 못한다 -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높은 초고역 주파수 대역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역주파수에 미치는 영향을 듣는것 같다. 소리는 덜 날카롭고 편안하게 들리며 메탈돔이 낼수 있는
소위 "쏘는 소리"로부터 해방되게 된다.
베릴륨 돔은 포컬-제이엠랩사의 Focus Ring에 장착되어 있다. 그 Ring의 메인 자석은 samarium
코발트로 만들어져 있다. 그 물질은 온도가 올라갈때도 자력이 떨어지는것에 저항할수 있는 성질이
있다. samarium 코발트가 가장 자력이 센 물질은 아니다. 따라서 자력을 증가하기 위해서 neodymium과
함께 결합되어 있다. 그건 그렇고, 모든 유토피아 시리즈 스피커에는 동일한 베릴륨 트위터가 장착되어
있다. 즉 5750불 짜리 마이크로 유토피아와 80000불짜리 그랜드 유토피아에는 동일한 베릴륨 트위터가
장착되어 있단 소리다.
마이크로 유토피아 Be는 2-way 스피커이며 크로스오버는 2.5kHz, 24dB/Octave이다. 슬롯 형으로
생긴 리플렉스 포트가 프론트 베플에서 두개의 드라이버를 나눈다. 베이스/미드레인지 드라이버는
최신형 포컬 W cone 모델이다. W cone의 중앙 폼 코어(foam core)는 유리섬유의 단면 스킨(skin)으로
덮여있다. phase plug는 커다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포컬 플러그로 교체되었다. 또한 Flower power
라고 불리는 새로운 자석 디자인이 채용되었다. 이 이름은 6개의 작은 자석이 보이스 코일을 둘러싸고
있는 모양에서 유래되었다.
두개의 드라이버들은 약간 경사지어져 있는 프론트 배플에 장착되어 있다. 베이스/미드레인지 드라이버는
약간 위로 경사지게 장착되었으며 트위터는 정면으로 장착되었다. 트위터가 청취자의 귀에 맞추어져서
설치 된 경우에 모든 주파수 대역의 신호가 청취자에게 동시에 전달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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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도 번역 끝낸것 같네요. 나머지도 곧 올리겠습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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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의 전면과 후면은 점판암 메탈빛(slate-gray metallic)(**그냥 옅은 검은색 정도로 이해하면
될것 같습니다)을 지녔다. 스피커의 양면은 소위 말하는 버드 아이 잿빛(bird's eye ash)이며 3가지
의 색중 하나를 선택할수 있다 - natural, burgandy(**적포도주색) and gold. (아마도 natural 색이
시간이 흐를수록 서서히 아름답게 어둡게 변해갈 것이다) 스피커 그릴은 제공되지 않는다.
오리지날 마이크로 유토피아에서 제공되던 스피커 전면부를 커버하던 보호 커버도 제공되지 않는다.
제공되었다면 좋았을텐데. 베릴륨 트위터를 보호하는 커버는 제공된다. 하지만 난 금방 잃어버렸다.
난 멍청한 오됴파일이 오디오 샆에서 베릴륨 트위터를 콕콕 찍어가며 만지고 망가트리는 장면을
상상할수 있었다. 보호망 같은것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아마 그랬다면 성능을 떨어트렸을지도
모르는 일. 각각의 스피커에는 WBT 콘넥터가 한쌍씩 장착되어 있다. (**바이와이어링은 물건너 간
셈이네요) 내부 선재는 은으로 코팅된 구리선이 사용되었다. 이것은 내가 사용하는 트라이엥글
은유령(silver ghost) 케이블과 흡사하다.
마이크로 유토피아의 센서티비티는 89dB/W/m이며 노미널 임피던스는 8옴이다. 주파수 대역은 50Hz
~ 40kHz 이며 40Hz에서 6dB까지 내려간다.
1200불짜리인 매칭 스피커 스텐드에 대해 몇마디 말해보겠다. 당신은 아마도 상판이 넓은 24인치
높이의 아무 스피커 스텐드라도 사용할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아마도 조금 낮은 - 20인치 정도 -
스피커 스텐드에 설치한 다음 스피커를 약간 위로 기울게 하는것을 선호할지도 모른다. (나는 높이를
조절할수 있는 스피커 스텐드를 좋아한다) 전용 스피커 스텐드는 락커가 칠해진 나무 상판과 베이스
사이에 모래가 채워진 알루미늄 기둥으로 제작되어져 있다. 완성품으로 나오며 사용자가 조립할 일은
전혀 없다.
일단 나는 마이크로 유토피아를 나의 레퍼런스 시스템인 파라사운드 JC-1 모노블록과 Purest Sound
Systems P500 패시브 프리앰프에 연결해 보았다. 디지탈 소스는 뮤지칼 피델러티 A3.2 씨디 플레이어
이며 이것은 내가 지난달 나의 레퍼런스로 선택한 뮤지컬 피델러티 Tri-Vista 21 DAC에 연결되어 있다.
아날로그와 SACD는 휴가보냈다.(**사용하지 않았다네요 ^^;) 인터컨넥터는 킴버의 실버스트릭이 사용
되었다.
나는 2001년 1월에 오리지날 마이크로 유토피아를 리뷰했었다. 세상에! 벌써 4년도 넘게 전 일이다.
마치 어제 같은데. 시간은 화살같이 지나가 버린다. 내 기억이 프레쉬(fresh)한것은 아니지만 나는
오리지날 마이크로 유토피아를 굉장히 좋게 즐기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스피커는 오리지날
그랜드 유토피아의 상당부분의 성능을 내주었었다.
나는 솔로 피아노, 오페라, 챔버 뮤직을 많이 듣는다. 사실적인 음색이 나에게는 최우선적이다.
목소리(voice)와 악기들(instrument)이 목소리와 악기들같은 소리를 내는가? 마이크로 유토피아 "비"
로 듣는다면. (**목소리와 악기들이 사실적으로 재생되었다) 물론 진공관 아날로그 출력단을 채용한
뮤지컬 피델러티의 TriVista 21 DAC가 시스템의 소리에 있어서 주연을 맡기는 했지만.
시스템의 소리는 끝내주게 노출적(revealing)이었지만 그렇다고 인정사정 없는 노출적은 아니었다.
나는 아연할 정도의 포커스와 명확함(clarity)을 들었다 - 소리의 더럽혀짐(smearing), 쏘는경향,
소리가 너무 전면으로 나오는 경향 따위는 전혀 없었다. 음악은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섬세하게 흐르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나는 이런 성향들을 타이테니움 트위터에서는 들어 본 적이 없다.
사운드가 중립적에서 아주 약간 차가운 쪽으로 기운 듯한 성질을 보여 주긴 했다. 나는 진공관으로 듣는
다면 어떤 소리가 나올지를 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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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정도 끝냈구요. 다음편에서 끝내겠습니다. 번역상에 이상한 점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점 등을
피드백을 주시면 다음에 번역작업 할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마지막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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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시도해 본 것은 무려 3.5와트의 거대한 출력을 지닌(**반어법^^;) Sun Audio 2A3 진공관
앰프 였다. 슬프게도 Sun 앰프는 마이크로 유토피아 "비"와 그리 궁합이 잘 맞지 못했다. 볼륨을
조금만 크게 올려도 다이내믹스가 압축되어 버렸다. 포컬사는 최소 30와트 출력을 지닌 앰프를 추천
한다. 아마도 그정도 출력은 파리의 아파트 혹은 다른 작은 방에서는 충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더 큰 파워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많은 오됴파일들은 앰프를 선택할때 방 크기를 고려하지
않는다. 큰 방을 가지고 있는가? 큰 출력의 앰프를 먼저 떠올려라.
암튼 마이크로 유토피아는 진공관과 나쁘지 않은 상성을 보여주었다. 나는 콘라드 존슨의 프리미어
140 스테레오 앰프와 케리 805 애니버서리 에디션 SET 모노블록 앰프들을 사용했고 두 앰프 모두
마이크로 유토피아와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다. 연주자들은 거진 만져질 정도로 사실적으로
재생되었다. 사운드는 아주 약간 온기를 내는쪽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파라사운드 JC-1을 사용할때와
비교해서 약간의 베이스 임팩트가 무너졌고 다이나믹스도 약간 줄어들었다.
그 다음으로 시도해 본것은 8옴에 70와트의 성능을 내 주는 패토스 클래식 원 인터그레이티드
앰프였다. 앰프와 스피커는 섬세함과 해상도로 볼때 완벽한 매칭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피아노 레코딩
을 들을때 약간의 무게감과 권위감(authority)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느낌을 받기는 했다.
여기서도 또다시 방 크기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작은 방 혹은 서재에서는 섬세함, 해상도, 파워에
있어서 패토스 클래식 원이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것을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패토스와 마이크로
유토피아는 생김새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 2195불인 패토스 클래식 원은 성능에 비해서 거진 거져
라고 할수 있다. 아무튼 마이크로 유토피아를 사용할때 유의해야 할 점은 당신은 가능한 한 최고의
질을 가진 앰프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you want the best quality of amplification possible)
그랜드 유토피아의 1/12의 가격인 마이크로 유토피아는 어느정도 성능을 보상해 주는가?
아주 넉넉한 성능을 보상해 준다. 마이크로 유토피아 "비" 같은 스피커를 오디션 한다는것은 아주
위험할수도 있다 - 그것의 성능에 빠져 버리면 다른 스피커들은 거진 눈에 차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베릴륨 트위터를 일단 들어보기만 하면... 진짜 끝내준다고 할수 있다. 초 고역 주파수
응답 특성이 중요하다는것은 이제는 명백한 일이다. 왜냐하면 낮은 주파수 대역의 응답 특성도 (**초
고역대의 주파수 응답특성으로 인하여) 더욱 더 자연스럽게 들려졌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거진
말문이 막혀버린다. 마이크로 유토피아의 고음부(treble)는 더 없이 훌륭했다.
물론 내가 마이크로 유토피아로부터 보상받지 못한것은 웅장한 스케일이다 - 매크로 다이나믹스, 초
저역의 응답성, 쉽게 울리는 다이내믹스, 오케스트라를 압축성(compression)없이 큰 음량으로 들을 수
있는 능력 등등... (하지만 이것은 당신이 커다란 스피커를 설치 할수 있는 시청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가정한다.) 마이크로 유토피아가 작은 스피커들 중에서 가장 작은 스피커는 아니다. 하지만
유토피아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작은 스피커이다.
피아노 레코딩 - 피아노 음의 어택(attack)과 디케이(decay), 심지어 건반의 클릭 소리와 피아노
망치를 둘러 싼 펠트(felt)천이 피아노 현을 치는 소리 - 기절할 만큼 끝내주게 재생되었다.
너무나도 완벽했기 때문에 초 저역 음의 부재가 다른 그저 그런 성능의 북셀프 스피커에 비해서
너무나도 아쉽게 느껴졌다. 나는 스피커의 위치를 조금 더 코너 벽쪽으로 옮김으로 해서 미드베이스
성능을 약간 향상시킬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것도 한계가 있었다.
초 저역의 부재를 보완하기 위해서 마이크로 유토피아를 서브우퍼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
일까?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이크로 유토피아의 스피드, 해상도, 그리고 전체적인 응집력
을 따라올수 있는 서브우퍼를 과연 찾을수 있을 것인가? (두개의 드라이버의 통합성은 전혀 흠잡을
때 없이 완벽했다. 단지 두개의 드라이버. 한개의 크로스오버. 간단함.)
내 친구인 마크가 저녁식사를 같이 하러 집에 왔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서는 드물게도 그는 깊이
내려가는 베이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는 서브우퍼가 필요없는 스피커 조차도 서브우퍼와 사용하는
것을 좋아할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아직까지도 그의 마음에 드는 서브우퍼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마크는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시 출신이다. 그래서 나는 피에르 보레즈와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Debussy's Images pour Orchestra 씨디를 틀어줬다. (CD, Deutsch Grammophon 435 766)
"해상도가 끝내주는군. 하지만 이건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의 전체(full)는 아니야. 더블 베이스의
무게감이 없어. 첼로도 또한 조금 더 기초 베이스가 있으면 좋겠군"이라고 마크는 말한다.
나는 동의할수 밖에 없었다. 나는 유토피아 "비" 시리즈 스피커 중에서 다른 스피커를 리뷰해
보기를 고대한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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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입니다. 여기까지 보아주신 분들 관심있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보아 주셨다면 더욱 감사하구요. 샘 텔릭이 피아노 음을 묘사하는 부분 - 정말 제 능력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근데 피아노 망치라는 단어가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런 전문 용어에 대한
능력이 많이 딸립니다. 보시는 분들이 피드백 많이 주시면 앞으로 종종 번역기사 쓸때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기사까지 안녕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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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까지 조영기님이 쓰신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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