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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칸짜리 장식장] 전에 올렸던 장식장 완료하였습니다. 오류가 너무 많았습니다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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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21:4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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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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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칸짜리 장식장] 전에 올렸던 장식장 완료하였습니다. 오류가 너무 많았습니다ㅡ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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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범 [가입일자 : 2000-1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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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조립상태 ] -------------------------------------------------------------
철천지에서 주문한 나무조각이 1mm정도씩 오차가 모두 있었지만 ㅡㅜ; 다행히도 전체적으로 똑같이 그리고 정확히 1mm씩 커서 모양은 딱 들어맞았습니다. 오공본드205는 소문대로 아주 강력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너무 수월했습니다.
[ 2. 무늬목작업 ] ------------------------------------------------------------
마감시간이 있는것도 아니고 아주 느긋하게 작업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정6면체이기 때문에 6면을 본드가 완전마를때까지 기다리면 하느라. 딱 6일 걸렸습니다. 다른건 다 괜찮았는데. 무늬목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잠 자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칠작업할때가 덜 했던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오래걸렸을 뿐이지 여기까지도 굉장히 수월하였습니다.
[ 3. 스테일바르기 ] ----------------------------------------------------------
스테인이라는 단어조차 처음들어보는 저는 이것(일반 페인트 스테인 - 밤색)의 성질을 잘 몰랐었습니다. 고운붓으로 살짝 발라주니 아주 진하고 깔끔하게 착색이 되는것이었습니다. 어찌나 깔끔하던지 무늬목의 존재를 찾을수가 없을정도로 착색이 되버리더군요. 여기서부터 오류의 시작이었습니다. 칠을하고 한창을 생각했습니다. "칠이 마르면 은은한 밤색으로 변신하여 무늬목의 질감을 확 살려줄 것이다." 라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줄무늬는 나타나질 않더군요. 그리고 칠을할때서야 발견했는데. 무늬목이 잘 안 붙어서 발생한 무늬목 기포현상이 구석구석 보이더군요... "뭐. 이런것들은 락카샌딩(하도)칠하면 촤악 붙어주겠지"라는 혼자만의 착각속에 잠이 들었습니다. 스테인은 그리 냄새가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 4. 하도칠(락카샌딩실라) ] --------------------------------------------------
난생처음 페인트 칠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철천지의 DIY기술정보를 며칠전부터 보아왔습니다. 아주 간단하더군요...^^
역시나 오류의 연속이었습니다. 락카랑 신나랑 비율도 잘 못맞추겠고. 비율을 아무리 바꿔바도 칠할때 필(삘)도 안오고... 그냥 대충칠했습니다. 칠하고 마르고 또 칠하고 마르고. 아무묽게 2번 그리고 보통으로 2번 칠했습니다. 그게 묽게인지 보통인지는 ... 잘 모르겠습니다. 금방 칠했을때는 자세 좀 나오더군요. 그러나... 전단계의 기대와는 달리. 기포들은 사라질 생각을 않더군요.
[ 5. 사포질 ] ----------------------------------------------------------------
어떤분이 올린글에 "하도작업이 끝난 후 200방 사포로 고르게 갈아준다" 라는 말에 맞추어 200방 사포로 힘차게 갈아주었습니다. 하얀가루들이 나오는게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샌딩을 마친 후... 가루를 젖은 걸레로 딱아주었는데. 이게 뭡니까? 장식장이 완전 걸레가 되버렸네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를 어떡해야 하나... 그냥 막 또 갈아버렸습니다. 여친이랑 통화하다가 싸웠습니다. 10분후에 싹싹 빌었습니다. 갑자기 그녀가 보고싶네요...
눈물을 머금고. 여러가지 생각에 잠겨 잠을 청했습니다... 장식장... 장식장... 장식장...
[ 6. 상도칠(락카 무광) ] -----------------------------------------------------
머리를 여러방향으로 굴리다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 락카에 스테인을 조금섞어서 칠하면 무자비하게 채찍질 당한듯한 무늬목의 상처를 가려줄 수 있을것이야". 락카랑 신나랑 스테인이랑 석어서 칠을 시작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상처가 조금씩 가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역시나 문제가... 상처는 많이 치료되어서 좋은데, 무늬목의 존재 또한 거의 사라져 버렸습니다.
상도칠을 3차례인가 4차례인가 반복했습니다. 그나마 좀 상태가 좋아보입니다.
[ 7. 상판 마감상태 ] ---------------------------------------------------------
음악을 들을때마다 항상보게될 장식장인데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습니다. 대충할려다가도... 그중에 상판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조금은 만족스럽습니다.
[ 8. 바닥 및 스파이크 ] ------------------------------------------------------
바닥 및 하단부분을 먼저 작업하였고. 대충하였습니다. 볼일이 그리없으니. 근데, 괜찮네요. 칠 대충해도 잘 나오나 봅니다...^^
처음에는 네 발밑에 미려한 스파이크 한개씩 달아줄라고 했는데... 구멍을 쑉 파서 집어넣어줄라고 했는데... 도저히 실현 불가능이더군요. 그래서 무늬목 자를때 쓰던 얇은 고무판을 네겹씩 깔아주었습니다. 탄력없는 고무여서 딱 좋습니다. 탄력이 좋으면 장식장이 무거운쪽으로 기울더군요.
[ 9. 드디어 완료 ] -----------------------------------------------------------
완료 후 바로 세팅하고 싶었는데... 철천지의 묻고답하기를 보다보니. 칠이 잘 안말라서 컵모양 찍히고, 그릇모양 찍히고... 그랬답니다. 그래서 충분히(7일) 건조시키고 오늘에야 기기세팅하였습니다.
너무 아쉬운부분이 많은 첫 자작입니다. 별로 한것은 없지만... 더 이쁘게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무늬목 붙이기전에 깔끔하게 샌딩하고. 무늬목을 쫘악... 깔끔하게 부치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거 같습니다.
[ 10. 시스템 전체 ] ----------------------------------------------------------
환경이 별로 좋지않습니다. 다음달에 이사가면 많이 신경써야겠습니다.
간단한 장식장인데... 너무 질질 끌었네요...
너무나 귀엽고 착한 나의 그녀가... 서울오면 그놈의 장식장 부셔버린답니다 ㅡㅜ;;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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