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한국의 뉴스등 주요방송은 인터넷을 통해 봅니다.
작은 모니터화면의 한구석에 조그맣게 창을 열어보기엔 너무 눈이 피곤해져,
컴퓨터작업을 하면서 볼때는 서브로 가지고 있는 노트북으로 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도 잘아시다시피 노트북의 내장스피커가 워낙 형편없어
5분이상 듣다보면 귀가 멍멍해지고, 때로는 두통이 오기도 하더군요.
뭐랄까.. 째지는듯한 소리라고나 할까..
오늘은 일요일이고 해서..
여분으로 가지고 있던 L75 미뉴엣을 책상위에 올려놓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잘쓰지 않던 헤드폰의 줄을 싹뚝잘라..
스테레오잭은 노트북의 헤드폰단자에.. 자른 선은 피복을 벳겨
각각의 스피커에 직접 연결해보았습니다.
책상위에 올려놓기에는 약간 부담스럽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PC내장스피커보다 능률이 좋아
별도의 앰프를 달지 않더라도, 부드럽고 풍부한 음량을 내어주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드기에는 그만이더군요.
이러다간 각 컴퓨터에 빈티지스피커 한대씩이라는..
어찌보면 참으로 사치스러운 컴퓨터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ㅋㅋ
집사람은 스피커를 가지고 만지작거리는 저의 얼굴을 보면서
"새로운 장난감 사준 아들녀석이 행복해하는 얼굴과 똑같네"하고 놀리지만..
스피커가 좋아 하는 것이니 어쩔 수가 없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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