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것이 L75 Minuet, 아래것이 L44입니다.
LE8T와 저음을 보충하기위해 패시브라디에이터인 LE8PR이 채용된 모델들입니다.
같은 유닛들을 사용하는 밀폐형 스피커인데, L44가 한둘레정도 전체적으로 큽니다.
L75 Minuet는 LE8T를 채용한 모델중에서, 가장 작게 통을 만들었다 볼 수 있습니다.
서적을 넣어두는 책장에 책들과 같이 넣어서 사용하도록 만들었다는 말이 있지요.
아무튼 이 L75는 통을 만들고 유닛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유닛을 정해놓고 통을
만들었다 볼 수 있을정도로, 통과 유닛의 크기가 거의 동일합니다.
저는 이들 스피커 모두 사용해보았고, 현재는 L75 Minuet만 2조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두개만의 스피커를 비교해보면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디자인면에서
L75 Minuet가 조금 앞섰기때문에 LANCER44를 방출하게 된 것뿐입니다.
이 스피커의 소리경향은 플레인지에서 느껴지는 바란스가 잡힌.. 그리고 무척 맑은
음색을 들려줍니다. 하지만 패시브우퍼를 통해 중저역을 보완한 것치고는, 중저역이
약간 모자라는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어쩔수 없나보네요.
하지만, 이정도의 작은 스피커에서 그정도의 소리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으로 기특한 일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스피커를 어디에 놓고 듣느냐에 따라 상당한 음색의
차이가 느껴지는데, 튼튼한 스탠드에 올려놓고 들었을때가 가장 만족할만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LE8T의 명성그대로 재즈보컬, 특히 여성보컬을 무척 잘표현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소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당시 같이 가지고 있었던 L65 JUBAL보다도
여성보컬을 재생하주는 실력은 앞섰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