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사진을 올려봅니다.
아이들이 계속 커가고 있어, 갖고싶은 유닛과 스피커를 수집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 방에 있는 녀석들은 모두 실전투입 대기중인 것들로, 불쌍히도 포터블 CD또는 컴퓨터 사운드카드와 연결해서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스피커들을 쓰면서.. 오디오생활을 함에 있어 앰프보다는 스피커에 얼마나 많은 비중을 두어야하는가를 새삼 느낄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먹고살기 바빠, 예전처럼 스피커가지고 뚝딱거리기는 어려우나. 그래도 제겐 없어서는 안될...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정면에 나란히 서있는 것은, 저의 즐거운 실험대상으로 이런저런 유닛들을 인스톨할때 사용중인 C56 Dorian입니다. JBL명기로 알려진 LANCER101의 원형이되는 통으로 L12C뿐만아니라 LE14C, LE14A+LE20, LE14A+175DLH등 많은 유닛들을 인스톨할 수 있게 설계되어있는 다목적인크로우져이지요. 안방에도 이통에 LE14A+175DLH이 인스톨된 것이 있습니다만.. 유닛들에 따른 소리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은 무척 즐겁습니다.
왼쪽에 있는 것은 C53 LIBRA로 예전에 몇번 올린 녀석입니다. 원래 JBL C53 Libra에는 LE14A, LE14C등을 인스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저는 12인치버플을 제작하여 LE12C를 넣어보았습니다. 그 위에 올려둔 스피커는 JBL L75 MINUET입니다. 저와 동갑인 이 스피커는 디자인이 예뻐 관심을 두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두조가 되었습니다.
JBL C56 Dorian, C53 Libra에 LE12C를 인스톨한 모습입니다. 중간에 보이는 것은 예전에도 잠깐 올렸던 YAMAHA 클레식기타에 LE8T를 넣은 자작스피커입니다.
JBL C56 Dorian 옆에보이는 것은 JBL SE402 파워앰프와 Mcintosh C20 후기형프리앰프입니다. 개인적으론 매칭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녀석들도 현재는 동면중입니다.
1960년대 판매당시에는 보통 S1시스템(LE14A+175DLH+LX10)이 최고인기가 있었고, (이로인해 나중에는 단독모델인 LANCER 101로 제작판매).. 그 다음으로는 002시스템(D123+075+N2600)을 인스톨하는 것이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오히려 드믈게도 LE12C 플레인지유닛만으로 심플하게 마감한 모델입니다. 윗부분 왼쪽의 구멍은 175DLH를 장착할때 쓰도록 한 것으로, 평상시에는 나무판으로 막아놓지요. 12인치 유닛을 14인치용 구멍에 장착할 수 있도록 제작한 버플만으로도 1960년대생인 저의 향수를(?) 자극하는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인기가 있는 것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안방에 있는 녀석(S1시스템 : LE14A+175DLH+LX10)과는 실력차이를 보이네요. 그렇지만 1960년대의 구수한 재즈소리는 당당하게 재생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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