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바꿈질의 병을 못바꾸고, AV를 정리한다는 핑계를 삼아 새로운 스피커를 들였습니다. AV와 스피커 완전 정리하고 다인 1.3mk2를 구하던중 우연히 다인 파세트 라는 스피커 판매글을 보고 방문하여 들고 왔습니다.
제가 지금껏 사용한 스피커들...탄노이M2, B&W 1NT, 다인 컨투어 1.1, 스펜더 FL6...에 비하면 더할나위없이 만족스럽습니다. 구입하기전 파세트에 대해 들어본적도 없고 정보도 별로 없었지만 가서 직접 들어보고 결정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더군요.
일단 모양이 하이엔드틱? 합니다. 정면에서 보면 상당히 커 보입니다. 좌우로 각이져 돌출된 부분 때문이죠. 특이한 모양이지만, 다인오디오의 만듬세는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일단 구입을 한 곳의 집보다는 제 청취공간이 훨씬 작기 때문에, 저음의 양감이라든가 하는건 무척 만족스럽더군요.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다인특유의 탱글탱글하면서 쪼여주는 저음은 아니고, 제 취향에 좀더 가까운 양감있고 여유있는 저음을 들려줍니다. 저음의 양은 많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하다고나 할까요. 덕분에 기존 스피커에서는 약간 불만스럽던 교향곡도 만족스럽게 들립니다. 이는 드랍콘이라는 소위 뻥우퍼의 역할도 큰듯합니다.
고음은 역시, 명불허전이라고나 할까요...1.1을 내보낸후 아련하게 기억하던 그 감칠맛 나는 고음을 다시 듣게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특이한건, 기존에 듣던 스피커들보다 오히려 울리기가 쉽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겁니다. 밀폐형인데도 말이죠.....참 이상 합니다...
들여온지 며칠되지도 않아서 글을 쓰게 되니 칭찬 일색이군요. 아직 다른 다인의 톨보이들...1.8MK2등을 들어보지 않아 비교를 할 순 없지만, 지금의 제 상황에서는 적어도 5년간은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을듯 합니다.(마눌님의 압박도 있고...^^)
와싸다에 자료가 없어, 자료보관 차원에서 여러 사진들을 남겨놓습니다.
음악 듣는게 한결 즐거워 지는군요...
휴일 마지막 시간 잘 보내십시오....
유령회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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