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친구가 오토바이 배달을 하던중에 교차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지금 머리를 크게 다쳐서 수술을 하느냐 마냐 하는 상황이고요..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다행히 사람들도 알아보고 의식은 찾았습니다.
사건개요는 일단 제 친구가 그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서 상대방 진술만 어제 만나서 들어본 상태입니다. 사고 장소는 분당의 성남대로를 낀 십차교차로였습니다. 상대방은 좌회전 신호를 받고(상대방 차는 스타렉스였고 동승자는 어린 꼬마한명이 같이 타고 있었답니다.) 달리던 중이었는데 오토바이가 갑자기 뛰어들어 와서 미처 피하지 못하고 받았다는 것입니다. 제 친구는 오토바이로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상황(중국집배달일을 하고 있었습니다.)이었고 그 상대방 말로는 제 친구가 신호등을 무시하고 무단횡단 했다고 합니다.
제 친구가 기억하는 건 차가 굉장히 빨리 달렸다는 것이고 차종이 뭔지 정도만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신호위반해서 횡단보도를 건넜다는 것은 기억을 못하고 있구요.. 차가 얼마나 빨리 달렸으면 옆에서 나오는 걸 못봤을까 하는 생각이 일단 들구요.. 제친구 역시 무턱대고 횡단하려고 하지는 않았을텐데 차오는 걸 못봤던건지..
아무튼 스퀴드마크도 찍혔다고 하니 차량의 속도도 어느정도 있었다라고 경찰측에서는 얘기를 합니다. 근데 보통 신호위반을 했다면 타이어자국이 찍힐 정도로 빨리 주행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자기 신호를 보고 멀리서 부터 속력을 냈다라고한다면 신호를 지키려고 속력을 높였다는 방증이 된다고 하면서요..
또 조사관 말로는 횡단보도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 안되기 때문에 과실은 제 친구쪽에 더 많다라고 말을 합니다. 상대방이 신호를 지켰다는 가정하에요..
문제는 제 친구가 원동기 면허가 없다는 겁니다. 헬멧도 쓰지 않은 상태였구요..
상대방도 사고가 처음이라 만나서 얘기해봐도 거짓말 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일단 치료는 다 받게 해준다는데 만약 그쪽 보험회사에서 제 친구의 무면허 사실이 들어나게 되면 보상금을 한푼도 받을 수 없는지요? 만약 수술하게 된다면 병원비도 많이 나오게 될테고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아서요.. 제 친구 결혼한지 이제 1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정말 친구로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현재로서 저희쪽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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