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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가로운 새벽 시간입니다.
정신 없이 무언인가에 몰두하는건 참 좋은 일인듯 싶습니다.
그동안 계속 미루던 스피커 자작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이고 막귀라서 소리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아직 못구한 DTL-A1 인클로저와 똑같이 만들려고 합니다.
만들려다보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한번도 실제로 보지 못한 스파이크라는걸 신겨보고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우선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일단 그동안 거래하던 인테리어 부품 가게를 갔습니다. 아시는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왠만한 스파이크 공구나 자작은 다들 인테리어 부품을 응용해서 만들었답니다.
반쯤 만들었습니다.(형태만요.)
스파이크 : 알루미늄 / 25파이, 높이 25 / 헤어라인 처리, 유광
슈즈 : 알루미늄 / 30파이, 높이 10 / 헤어라인 처리, 유광
장착방식 : 1. 나사볼트 방식
2. 3M 테입
표면처리(예정) : 크롬도금후 부분적으로 샌팅처리와 레이저 상감, 부분 금도금
방금 만들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밤새느라고 인클로저는 집에서 제작중이라 신겨보지도 못했군요. 간이로 발렌타인에 받은 쵸코렛 상자를 받쳐보았습니다.
조금 높지 않나 싶습니다. 장착하면 32mm쯤 나오는군요. 문제는 오늘 바이어 만난다고 않입던 양복에 넥타이 까정 입었는데 양복 입구 금속 광내고 있으니 엄니한테 혼날일이 걱정이군요. 이럴때는 마눌님 없는게 얼마나 다행인지...ㅠㅠ
솔직하게 제대로 나온 스파이크 만저 본적도 유심히 본적도 없습니다. 그저 나랑 별개의 사람들이 구입하는거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톨보이가 6~7조있지만 다 팔아도 중고가 스파이크와 슈즈를 못삽니다. ^^
저가형이 1조에 2.5만원쯤 하는것 같더군요. 전 한조가 8개인줄알았는데 3~4개더군요. 그럼 스피커 하나 세울려면 돈이 얼마가 드는거에요??? ㅠㅠ
무식하게 가장 일반적이고 깜끔한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저거 인테리어 부품아니야?" 라고하시겠지만.....맞습니다. 맞구요....^^
대신 제가 광내고 모서리처리하고 일부 깍았습니다. 물론 도색과 표면처리 다하면 인테리어 부품이라는 말씀 못하실겁니다. ^^
장착방식은 나사못이 견고하지만 인클로저에 자욱을 남기기때문에 나사못 방식과 3M 양면테입 접착 방식 두가지로 쓸수있게 만들려고합니다. 또한 낮은 높이의 슈즈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슈즈를 거꾸로 돌리면 스파이크가 되어 장착할수 있도록 만들 생각입니다.
하찮은 생각이지만 그냥 만들어보고 생각해보고 행동해보는게 즐겁습니다. 그런데 사진 말인데요. 사무실에 있는 유승엽씨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좋은거지만 처음 만지는 기기라 좀 감이 안오더군요. 역시 전 싸구려 인생인가 봅니다.(친목계 모임 명칭 "쌈마이"입니다.) 고가 장비는 좀 저한테 안맞거든요. 졸립기도하고...에효
이쁜 나사못과 실리콘을 살려고했는데 오무사에서 유닛 다 고쳤다고 가져가라고해서 그냥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것들을 구입했습니다.
2조만드는데 총 2만원이 안들었군요.(사실은 1.7) 물론 이제부터 남은 과정이 돈 쳐발르는 작업입니다.(레이저 조각, 샌딩, 트롬도금, 금도금.....)
다 해서 완성 할수 있는 시간이 될찌 모르지만 이정도에도 만족감이 오는군요.
저때문에 매일 제 질문에 답해주는 유승엽씨(우리 따장님)와 뒤치닥거리 해주는 강희준님(일명 스토커)...항상 죄송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후딱 완성해서 1조라도 드려야하는데..쩝(나머지 1조는 저한테 구입하세요. <----저 짠돌인거 아시는분 다 아시는거니까요... 헤헤)
고급 유저분들이나 글보시는분들 저한테 테클좀 걸어주세요. 어떤점이 잘못됐으며 이런부분은 이렇게 해봐라라구요....열심이 수정해서 2차모델 부터는 특이하고 합리적인 디자인이 나오고싶습니다.
AV자료실에 제 이름 검색하시면 참 신기하게 사는 넘 있구나 하실겁니다.
아래는 정보게시판에 제가 쓴 약간의 DIY성 글입니다.
[DIY]외장형 씨디피에 광브라켓 달기(시디피에 날개를 달자 1탄)
[DIY]광브라켓 싸게 만들고 쉽게 조립하기... (총정리편)
언젠가 10000히트 기록할 그날까지 쭉~~~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참 아직 기획단계지만 정말 DIY 아니면 못사시는 분들 실력과 상관없이 동호회 만들어볼까합니다. 그냥 관심만 가져주세요. 언제 한번 모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