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너를 좋아해서 여러가지를 써보다가
최근 메리디안104란 빈티지 튜너를 들여서 사용중입니다.
음색이 예술입니다.
잔향감 있게 은은히 울리는 저역과 섬세한 듯 하늘거리는 중고역이 일품입니다.
그런데 지인 한 분이 PC를 통해 KBS 1FM 들어보았느냐며
제가 가진 니코DAC 로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분 조언에 따라 컴의 콩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를 DAC를 통해
들어보았습니다. 잡음 하나없는 명징한 소리였죠.
즉각 같은앰프의 튜너모드엔 메리디안, AUX모드에는 DAC를 연결해놓고
아날로그 튜너와 PCFI튜너의 차이를 모드스위치를 돌려가며 비교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제귀에는 아날이 편하군요..
약간의 잡음이 섞여있지만, 바이올린이나 기타, 피아노가
더 정겹고 편하게 들리는 군요.
하지만 PC에서 DAC를 거쳐 나오는 소리도
그에 못지않게 깨끗하고 좋은것만은 틀림이 없네요..
메리디안이 귀에 편한건 사실이지만
명징하고 깔끔하고, 해상력이 좋은건 역시 PCFI튜너.
50만원이나 들인 메리디안..
1원도 안들이고 PC파이용 DAC로 덤으로 듣는 PCFI튜너.
튜너를 듣는 이런방법이 있는건 다 알텐데
사람들은 왜 아큐, 매그넘, 리복스.. 등 100만원이 넘는
튜너들을 구하려 할까요?
CD와 LP의 차이?
어렵고 비싸게 구한 메리디안을 다시 쳐다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