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동생이 강남의 한정식집에서 상견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 근처 한정식집으로 (제수씨가 될 듯한) 여자분의 가족을 초대했습니다. 미리 한정식집에 전화를 해서 1시부터 상견례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후 예약을 했는데, 상견례 당일 예약한 룸에는 다른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12시 40분부터 식당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저희는 1시 20분이 넘어서야 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룸에 앉아 차분하게 인사를 나눠야 할 상견례가 대기실에서 어색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여자쪽에서는 12인 정도가 참석했고, 저희는 10명이 상견례에 나섰습니다. 대기실에서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어색하게 인사를 나눈 거죠.
보통의 만남도 아닌 상견례장에서 이런 망신을 당해 정말 화가 납니다. 어차피 위자료 액수에 관심있는 게 아니라 변호사를 선임해서 소송하긴 좀 그럴 것 같기 때문에 소액 민사소송을 걸까 하고 있는데, 위자료를 청구할 만한 사안은 맞는 걸까요? 그리고 위자료를 청구한다면 얼마 정도를 청구하는 게 적당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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