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하이파이게시판에서 1812를 부탁하는 글에 나오는 덧글을 통하여 좋은 음반을 알게 되어 neeme jarvi의 1812를 받아서 듣게 되었습니다. 공식시디가 아니라 장담하지는 못하겠는데, 일단 APE화일입니다.
아직 모두 듣지는 못하고 첫번째 ouverture solennelle<<1812>> op.49 만 들었습니다. 예전에 듣던 1812는 합창이 나오지 않던데, 이음반은 처음에 합창이 시작되더군요.
저녁 7시가 넘어서 듣는데, 엄청난 저음의 울림에 아랫층에서 올라오면 어쩌나 과연 대포는 언제 쏘나 하면서 들었습니다.그저음의 저의 다리를 맴도는데 상당한 긴장감이 저음의 울림이 느껴지더군요. 예전에 들었던 1812에서 느꼈던 저음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상당히 깔끔한 분위기에 느껴지는 긴장감 속에 울리는 저음은 단순히 소리의 크기가 큰 것과는 다르더군요.
예전에 들었던 1812는 상당히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대포소리가 푸우웅 펑 펑 소리가 나고 상당히 산만아게 퍼져버리는 반면, 이번에 들었던 음반에서의 대포소리는 소리가 긴장간이 연속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소리가 그리 들리지 않더군요. 어디 부분 부터 대포가 쏘여지는지 모르겠는데, 먼저 1812는 대포가 수시로 쏘아지던데, 이번에 들었던 음반은 대포소리가 마지막에 다다르자 좌우 양족이 함께하면서 대포가 쏘아지던데, 소리의 크기는 좀 작은 듯한데, 울림이 압권이더군요. 또한 소리도 푸우웅 펑펑이 아닌 뻥뻥으로 바뀌었습니다. 좀도 굵직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한 때 진정한 저음을 느끼고 싶으면 차이코프스키의 1812를 들어보라는 글을 본 적이 생각이 납니다. 과연 압권이군요. 물론 요즘 오르간과 콘트라베이스라는 저음악기의 연주를 듣고 있지만, 과연 대단한 저음이군요.
최대 20%도 미안한 마음에 겨우 듣는 볼륨이라(저보다 못올리시는 분도 계시리라 봅니다) 조금 아쉽더군요. 1,2%만 더 올려도 엄청난 대포소리를 들을 수 있을 턴데 말이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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