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덕궁 궁궐을 내려다 보며 살고있는 김태환입니다


몇달전에 스피커**의 부품만 사다가 A4 박스와 아이 기저귀 천을 가지고


엽기? 스피커를 만들어 올린적이 있는데 기억 나시나요? ^^;


계속 생활에 쫏기어 시간을 못내다가 신정때 그동안 못낸 휴가도 같이내어


짬짬이 실제로 MDF로 인클로우져를 짜서 스피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네트워크 회로 설계 같은건 꿈도 못꾸는 기계치라


실제로 직접 다 만드시는 분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만


허접하다 마시고 오됴파일 초년병의 열정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고수님들은 다 아실테고, 저와 같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자 그럼, 들어가 볼까요? 휴~ 두근두근





우선, 인클로우져는 25mm 호주산 고강도 MDF로 만들어 봤습니다.


크기는 22(W)x38(H)x30(D) 정도 됩니다. 또한, 덩치도 크고, 무게도 한무게 합니다.


한개당 10kg이 좀 넘습니다. 부품값만도 원래 완제품으로 파는 것보다 더 들었습니다.








MDF는 철천지 인터넷 철물점에서 제가 그린 도면대로 잘라서 배송되어 왔고요,


MDF만 약 3만냥 찌끔 넘었습니다.


직소기, 홀(써클)커터, 드릴 등을 이용하여 자르고(구멍뚫고 자르는데 손아프고, 허리아프고, 소음이 심해 옆집 아래집 미안해서 죽는줄 았습니다.^^;)


못이나 나사못으로 죄어야 하나 귀찮아서 그냥 목공풀로 모두 붙였습니다.(이눔의 귀차니즘은 계속 됩니다 ㅋㅋㅋ)








위 그림들이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참고로 커팅홀 말고 스피커 들어가는 홀은 써클커터로 자국만 내어 주고 면도칼로 깍아 내는 것이 젤루 좋습니다. 물론 트리머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넘 비싸서리...조각칼 같은 걸루 해두 되지만 잘 안됩니다. MDF가 톱밥으로 층층이 압출한 것이라 면도칼로 한겹한겹 벗겨내면 힘들 안들이고 쉽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통을 만들고 내부에 흡음재(계란판형 끈끈이가 붙어 있는 스폰지: 을지로 입구역에서 방산시장쪽으로 바로 나오면 많이 있습니다. 1x2m 단위로 파는데 전 8천냥 들었습니다. 지금두 무지 많이 남아 있고요) 채우고, 외부는 무늬목은 넘 귀찮을것 같아(또 나왔습니다. 이눔의 귀차니즘) 그냥 필름(쉬트지)지로 붙였습니다.(이것두 방산시장 가믄 5처넌~1만이하이면 뒤집어 씁니다)





일단 기본적인 것들을 다 한 후에 사진찍기 위해서 올려놓고 한컷 ^^v


휴~잠시 또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쉬었습니다.





쉬트지도 잘만 붙이면 꽤 쓸만한거 같습니다.(잘된면만 보여드렸습니다^^)





그릴핀 박고 나서 한컷...





완성된 모습니다. 밑에는 받침을 하더 더 댓습니다. 그리고 딴것보다 모서리에 그릴천 붙이는게 젤루 어렵더군요, 깨끗하게 보이시죠? 제가 밑에서 위로 찍어서 그렇습니다. 위에서보면....ㅋㅋ 다시 붙일까 했지만 또다시 귀차니즘의 엄습....둥둥둥





스피커 발 붙여주고, 항상 제곁에 있을 곳에 배치해 놨습니다. 이놈 땀시 리시버도 하나 들였습니다. 756G로요(사실은 인티앰프가 스피커 2조를 지원안하고,,,제 서재에서 영화감상도 할려구요...ㅎㅎ 속내는 거실의 메인을 저희집 귀염둥이의 만화영화 전용으로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흑흑...ㅜ.ㅜ)


소리는 두말할것 없이 좋습니다. 청취공간이 작아 실제 제실력을 발휘 못하고 있습니다. 거실에서 틀어보면 한소리 합니다. ^^v


현대음악은 무리없이 구웃~~~ 쿵쾅쿵쾅 저음도 잘 때려주고, 찰랑찰랑 고음도 시원합니다. 쿵쾅쿵쾅 거릴때 통이 두꺼워서 그런지 진동두 별루 없습니다. 하지만 소편성을 약간만 벗어나는 클래식을 틀면 소리가 좀 분산되더군요, 트위터도 좀 쏘는 경향이 있구요 네트웍이 허접이라 그런지...


두서없이 많이 적었습니다. 여기까지고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실력이 없어 죄송합니다...꾸벅


어지러운 눈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진 두장을 더 담았습니다.


저희집에서 눈올때 바라본 창덕궁 궁궐 숲입니다.


그럼 새해 모두 복만땅만땅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