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우연하게 어찌 보면 필연인지도...
마란츠의 crs8000이란 스피커를 구하게 되었네요. 외관은 어디 고물상에 있을만한 후질구레한 색상에 닦아도 원래 색깔인듯 않변하는군요.
스피커 클립식도 아닌 바나나도 아닌 불박이 전선이 전부이군요. 이 스피커 단자를 첨본순간 건전지 통인줄 알았네요.
어젠가요.. 아마도 야모에 일려 민성을 내놓고 아울러 이놈도 그냥 처분하기로 하였는데 구매하시는 분이 아마 외관상 거부감이 오셨겠지요. 제가 가진 롯데를 들고 가셨네요.
이놈 놓고 커피마시면서 고민중입니다. 외부에서 보니 유닛은 정상인듯하여 콤포넌트에 연결해봤는데 생각보단 아니 외관보단 괜챦군요. 목동의 회원님이 주신 재즈 시디를 몇장 넣어 돌려보고 있는데 어느 60 70 년대 음악다방같은 분위기네요.
아마도 지극히 허접스런 프라스틱 울림통때문인듯합니다.
이때 갑자기 이놈을 제 케이스로 찾아주자.. 지금도 덕트는 없으니 밀폐형의 인크로우져를 한번 입혀주면 어떻게 될까 합니다. 아니 다시보니 전면에 리본트위터 인지.. 그리처럼 생긴 덕트 역활을 하는 넘이 있군요. 울림통만 제대로 갖쳐주면 한몫할 놈 같긴 합니다.
이놈의 스펙은 요기를 보세요.
60-18000hz
우퍼 지름 200mm
트위터 지름 50mm (콘)
크로스오버 frequency 8800hz
nominal impediance 3.2 옴
유닛 다 콘 형이고. 앞서 말씀 드린것처럼 케이블의 + - 구별도 모호 합니다.
전선하나에 안쪽 바깥 이렇게 만 있어요. 혹시 티비 케이블선 보신분은 그렇게 생겠습니다. 앰프에서 스피커의 안쪽과 바깥선을 바꿔연결해도 동일한 소리네요.
이것도 제 상식을 넘네요. + - 가 바뀌는데 동일한 소리가 난다는것도 이해가 않되고.. 아뭏튼 수수께끼입니다. 지금 연주자 미상의 take out 이 나오는 군요..
유닛의 울림은 좋네요.
여러분께 이놈의 처분을 묻습니다.
참조사진입니다.
정면
후면 건전지 통 같은 것 보이시죠. 스피커선 넣는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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