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재범 - 여러분

임재범 3번째 등장시 불렀던 노래인데..

1번째 너를 위해, 2번째 빈잔...앞선 두 무대에서 목에 힘딸려 죽는 시늉을 하길래 진짜 한물갔구나..싶었는데..역시 임재범 살아있네!!

옆에 여자친구 있어서 울음참느라 시껍했던..

나중에 혼자 들으면서 눈물이 줄줄..ㅠㅠ

처음 들었던 당시에도 좋았지만 너무너무 좋아서 너무 자주들으면 질려버릴까봐 아껴듣는 노래.



2. 자우림 - 가시나무

집시소녀같은 의상에 하얗고 커다란 기타를 내려치면서 "내속에는 네가 너무도많아.."라고 울부짖는부분이 너무나도 인상적..

피아노만으로 시작되다가 "바람만 불면~" 하면서 터져나오는 드럼과 기타들과 조명들..

정말 편곡뿐만 아니라 무대연출도 상당한 그룹인것 같음.



3. 바비킴 - 회상

생긴것 만큼 목소리가 너무 고급스럽다.

신나는 노래들로 재미를 보다가 슬픈 발라드를 선택했는데..

당시 6등이었고 나 역시 듣는 당시는 별느낌이 없었으나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란 가사가 계속 가슴에 남아 몇번 더 들어보게 됐었다.

힘빼고 부르는 바비킴의 목소리는 슬픈게 아니라 가슴이 시리다.ㅋㅋ



4. 이소라 -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해

호주경연에서 초청받고 불렀던...당시 꼴찌..

머리 빡빡깍고 검은 저승사자 같은 드레스를 입고...등장할때 매우 충격

표정도 안좋고 배도 약간 부풀어 오른거 같고..혼자 "요즘 건강이 안좋은가.."라고 생각..

처음 들었을때도 그냥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구나..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노래가 계속 머리속에 맴돌아서 한번 두번 더 들어보니..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슬프고 어두운 분위기가 느껴지며 눈물이 핑 돌았다.



5. 적우 - 열애

적우 첫등장시 불렀던 노래

평소 적우 팬이었는데 나가수에 나온다길래 걱정반 기대반으로 지켜봤는데..

아..경쟁력 있겠구나..하면서 안도감을 느꼈었다.

후에 가창력 논란, 출신 논란 등 말이 많았지만..

출신이 그렇다고 하니까 나한테는 목소리가 더 섹시하게 들리는듯ㅋ

목소리가 정말..한 2시간 펑펑 울고 목이 다 쉬어서 노래하는.. 그런 끈적함이 너무 좋다.

하지만 첫등장 이후로 부른 노래들은 그다지 와닿는게 없다.



6. JK김동욱 - 행복의 나라로.

노래도 정말 좋았지만..

김동욱이 저음만 매력적인줄 알았는데..고음도 제법 매력적이구나..라고 느꼈다

이노래 방송될때 직장에서 TV스피커로 들어서..그게 정말 한이 맺힌다. 자리를 피했어야 했는데..





7. 박완규 - 하망연

박완규는 노래 들을때마다 느끼지만..더 안올라갈거 같은데..목소리가 계속 자꾸 올라간다.

그래서 더 가창력이 좋게 느껴지는것 같다.





8. 윤도현 - 빙글빙글

재밌게 시작하는 도입부분과 마이크 스탠드로 기타를 울리는 이벤트도 멋있었고..

끝날듯 하면서 계속 "어떡게 하나~"하면서 반전을 주는 재치도 멋있었음.





9. 바비킴 - 추억속의 제회

율동이 정말 기가 맥히다. 그냥 막 한건지 생각하고 한건지 모르겠지만...

우스꽝스러운듯 하면서 고급스러운..ㅋㅋ



10. 이소라 - 사랑이야

원곡이 워낙 좋으니..이소라가 불러서 더 좋다.





그 외에 박정현, 김범수, 김경호 등 상위권 자주 하는 가수들은 왠지 다시 듣고싶은 곡이 없네요..

글 쓰면서 느꼈는데..제가 목소리가 특이한 가수들만 좋아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