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의 경우 보통 재즈보컬이나 팝의 경우 영어권을 많이 듣게 되는데, 가끔 새로운 언어의 이국적인 음악이 땡길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한번 들어 보시라고 오늘은 중남미의 여성 보컬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Mercedes Sosa (1935~2009)
아르헨티나의 여성 가수입니다.
"누에바 깐시온(Nueva Cancion)"이라는 라틴 민중음악의 대모로 국제적으로도 꽤 알려진 가수입니다. 아르헨티나의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망명생활을 오랫동안 하면서도 다수의 앨범을 발표했는데, 2009년 고인이 되어 그녀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을 가슴아프게 한 전설적인 가수입니다.
소개할 음반은 [Deja La Vida Volar: En Gira(2010)]인데, 우리 말로는 “삶이 흘러가는데로”라고 해석하는데, 너무 멋진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이 음반은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바로 직전의 공연 실황을 담은 라이브앨범으로 베스트 형태의 17곡이 수록 되어 있습니다. 비록 언어는 모르지만, 그녀의 삶을 떠올리며 들으면 삶이 힘들 때 위안이 되지 않을 까 합니다.
음반은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드리아나 깔깡유뚜(Adriana Calcanhotto) (1965~ )
깔깡유뚜는 삼바와 보사노바의 나라, 브라질의 싱어송라이터인 여성 가수입니다.
브라질하면 보사노바를 이야기할 때 항상 거론되는 Antonio Carlos Jobim, Astrud Gilberto를 배출한 나라이죠!
소개할 깔깡유뚜는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뮤직션이지만, 브라질에서는 유명한 가수라고 합니다. 보사노바 음악이 아닌 브라질 색채가 짙은 음악을 하는데, 싱어송라이터 특유의 기타 연주에 맞춰부르는 영어권의 포크송과는 다른 느낌의 낮설은 포르투칼어가 정감있게 들립니다.
추천 음반은 [Público(2000)]으로 라이브 녹음입니다. 국내에는 라이선스가 없고, 해외배송으로 구하실 수는 있을 것입니다.
Lhasa (1972~ )
라사는 엄밀하게는 라틴 토박이는 아닙니다. 멕시코계 미국인 아버지와 유태계 미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는 데, 멕시코에서 유년생활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음악(언어)도 중남미의 이국적인 냄새가 짙습니다. 약간 허스키하면서도 꿈꾸는 듯한 나른한 보컬이 매력적인 가수입니다. 추천 음밤은 [ The Living Road (2003)]입니다. 라이센스는 없고, 해외배송으로 가능합니다.
Marta Gomez
콜롬비아 출생으로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미국이 주 활동무대이지만, 그녀의 음악은 밝고 경쾌한 라틴 재즈풍의 라틴 언어로 된 노래가 대부분입니다. 체스키레코드를 통해 음반을 발표하고 있으며, 추천 음반은 [Cantos De Agua Dulce (Chesky.2004)]입니다. 역시 라이센스는 없고, 직수입형태로 발매된 적이 있는데, 현재 재고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