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림대성심병원의 사회복지사 손지현입니다.
늘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주)AV와 사람들 사장님과 이 게시판의 운영자님,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병원에 입원해 있는 18세 환아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실태조사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환아의 이름을 일단 실명으로 올리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환아의 비밀보장에 조금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합니다.
< 불우환자 실태 조사서>
1. 환 자 : 김 0 호(남/18세)
2. 의료 보장 : 건강보험(현재 의료보호 1종으로 전환 중)
3. 요청 사항 : 치료비 지원
4. 주 소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이하는 생략하겠습니다)
의료적 상황
상기 18세 남자 환아는 지속적인 목의 통증으로 본원 신경외과에서 척수강내 악성종양으로 진단받고 2002년 3월 5일 척수내 종양 제거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이후 항암치료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하였으며 지속적인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척수종양이기 때문에 사지마비, 호흡곤란의 어려움까지 발생되었으나 중환자실에서도 지속적으로 투병을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1. 가족 구성원
환자(18) : 현재 고등학교 2학년. 온순하고 착하고 사려깊은 성격임. 내성적이지만 진실되고 동생과 母를 많이 위한다고 함.
母: 어릴 때 사고로 허리를 다쳐서 현재 장애5급(지체장애). 오랫동안 일하지 못하고 서있기 힘들음. 남편과 2000년 이혼한 후 아이들을 양육하며 살아갔으며 아이들에게 애착이 많고 특히 환자인 큰아들에게 의지 많이 하였음.
남동생(16) : 중학교 2학년.방과 후 매일 형을 보러 병원에 오는 등 우애가 좋은 편임. 명랑하고 활달한 성격임.
2. 가정환경
환아는 2남의 첫째로 母, 남동생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환아 母는 2000년에 이혼을 하였습니다. 이혼을 하였더라도 환자의 발병 전까지 크게 어려운 살림은 아니었었기 때문에 환자의 어머니가 두아들과 함께 살림을 꾸려나갔었으나 갑작스러운 환자의 발병으로 치료비와 생활비를 위해 지은 빚만 1000여만원 이상이 됩니다. 환자의 치료비를 이혼한 아버지에게 부탁하였으나 여러 가지 복잡한 가정문제들로 환자 아버지의 도움은 현재로서는 기대하기는 힘들며 의료보호 1종으로도 전환중입니다.중환자실에서 치료를 하고 있지만 어머니가 없으면 불안해 하는 환자 때문에 환자의 옆을 비우기가 힘들며 또한 환자의 어머니도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아 오래 서 있으면 힘이 드는 등 노동능력이 좋은 편 아니고 이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치료비는 빚을 내어 마련하였지만 이후 발생된 100여만원의 치료비와 앞으로의 치료비에 대하여 더 이상 빚을 지기에는 무리라서 현재 상황에 대하여 매우 당황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의료보호 1종으로 전환하거나 치료비 후원에 대하여 혹시나 자녀들이 알고 충격을 받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환아의 치료를 지속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환아의 외조모 역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대상자이어서 외가쪽 경제적 도움도 기대하기 힘들고 친가쪽의 도움은 더욱이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친척들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은 어려운 형편입니다.
3. 사회복지사의 의견
상기 환아의 가정은 母의 이혼으로 비롯된 어려움과 3월 25일 환아의 발병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었습니다. 환자가 이혼 후에 근근히 생활을 꾸려왔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입워치료가 필요한 현재 시점에서 진료비 마련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환아 母는 환아에 대한 애정과 치료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습니다. 환아의 상태를 걱정하면서도 치료비 마련이 어려워 母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죄책감과 고민이 많은 환아 母와 환아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귀기관의 평가가 있은 뒤 선처 부탁드립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사회사업과
의료사회복지사 손 지 현
전화번호 : 031-380-4081
환아와 환아의 가족에게 도움을 꼭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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