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쪽은 떠들석 한데, 막상 정식 CD가 발매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듯 합니다.
하기사 저 역시 음원이 뜨자마자 mp3 구입 -> 일주일 후 원음파일 구입 까지 해놓고 별 생각이 없었건만, 지난 주 공연을 보고 나니, 문득... 이 CD는 수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연휴가 끝나자마자 직장 근처 코엑스 에반레코드로 달려가니, KPOP 부문 판매량 2위네요. 오호... 1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걸그룹, 3위가 세시봉, 4위가 박재범. 임재범 베스트 앨범이 온라인 CD판매량 1위라는데, 에반에는 풀리지 않은 듯 순위에 안 보입니다.
나는 가수다 기념 앨범과 등장 가수 앨범을 모아놓은 코너로 가니, 지난 주와는 달리 거의 모든 CD가 품절되었네요. 아직도 CD를 사는 사람이 꽤 많구나 하는 느낌.
여하튼... 개봉을 해보니, 구성은 이렇습니다.
1경연이었던 80년대 히트곡과 2경연 히트곡 바꿔 부르기가 각각 1장씩 나눠 수록되어 있으며, 각 가수별 사진 등과 노래 가사 등 꽤 구성이 좋네요.
무엇보다.... 이거 왜 벅스 원음파일과 음질이 다른 걸까요. 플라시보일까요.
리핑을 해놓고 똑같은 wav 파일로 비교를 해보니, 벅스 wav 파일은 중역대가 좀 부풀어 있어서 보컬쪽에 에너지가 실리는 대신 무대가 좀 좁고 뭉치는 느낌이 있고, cd를 wav로 리핑한 파일은 대역폭이 일정한 탓인지 중역대는 살짝 뒤로 물러나는 대신 무대감이 좋아지고 악기 분리도도 좋네요. 대체 왜....
예전부터 벅스 wav 파일이 과연 어떤 경로로 만들어진 파일인지 궁금했는데, 설마하니 루머처럼 mp3를 뻥튀기했을 리는 없고... 실물 cd를 리핑했거나 음반사로부터 음원파일을 제공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로 볼때 벅스 측이 갖고 있는(혹은 제공받은) 파일과 cd로 프레싱 된 음원 파일은 서로 마스터링이 다른 게 아닐까요?
아무튼 나는 가수다 가 망하지 않는 한 이 앨범은 쭉 모아볼 가치가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