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한테 돈을 5300만원 빌려줬습니다.
주식을 한다더군요..(나중에 알았습니다)
제가 재촉하면서 달라고 했지만 지금 주면 자신이 손해가 심하다며 차일피일 미뤘어요
참고로 그 사람은 공무원이고 해서 믿었습니다.
지난주에는 내용증명도 보냈는데..저에게 너무하다고 하더군요
전 어제까지만 해도 제가 너무한 줄 알았습니다.
담주에 돈을 무슨일이 있어도 주기로 했는데..제가 그날까지 돈을 줄수 있냐니까 돈이 없대요
뻔뻔스럽게 제가 말하기 전에는 돈에 대해선 말도 안했으면서 제가 말을 거니까 일주일 사이에 주식이 잘못되어서 다 날려버렸대요
자기는 지금 사람이 무섭고 눈도 못마주치겠다고..
악몽을 꾸는 것 같고 세상이 자기를 악의 구렁텅이로 밀어넣고 있다고..
지금 자기에겐 돈이 한푼도 없으니 남편을 만나서 얘기해보라고 하더군요
자기 이름으로 된 재산도 하나도 없도 대출받을 능력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다 변제할 수는 없지만 일부는 변제할수도 있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밥먹을땐 멀쩡하더니 저가 말을 하니까 아픈척을 하더군요
요즘엔 밥도 못먹고 죽을 생각만 하는데 사람이 죽는게 쉬운일이 아니라고..
자기가 일을 해야지 돈을 갚는거 아니냐고 합니다. 그래서 일하기 위해서 밥을 먹는답니다.
법적조치도 무섭지 않답니다.
하지만 제가 소송을 걸면 감정만 나빠지고 시간도 길어지니까 우선 돈을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합니다.
제가 계속 재촉했을때 눈물까지 흘리면서 부탁을 했던 사람이 어제는 배째라는 듯이 말을 합니다.
사무실에서는 티를 내지 말고 얘기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 어제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잠도 못잡니다. 밤에도 계속 울어서 지금 눈도 안떠집니다.
이 아줌마의 말을 어디서부터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주식으로 돈을 다 날린건지..정말 재산이 없는건지..
왜 대출이 안되는지..자신의 이름으로 된 재산은 정말 없는건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전 정말 이 아줌마를 믿었고, 이 아줌마의 눈물을 믿었고, 사정을 봐드릴려고 했는데
지금와서는 저를 원망합니다.
제가 재촉을 해서 일이 이렇게 된 것이고, 지난번에 좀 더 강하게 재촉을 했으면 이렇게 될 일을 없었을 거라구..
돈을 빌려준 나랑 자기강 50%씩 책임이 있다구..
차용증은 받았고, 내용증명도 보냈고, 아줌마랑 대화한 것도 다 녹음을 해놨는데요..
이 아줌마 공무원이고, 사무실에서 이 사실을 아는 것을 두려워하고, 제 남자친구를 무서워합니다.
제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참고로 아줌마가 공무원이라서 퇴직금은 압류를 못합니다.
만약에 이 아줌마가 돈을 갚기 싫어서 퇴직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공무원의 퇴직금이나 연금은 압류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친은 사기죄로 쳐넣으라는데..돈부터 먼저 받아야 할거 같기도 하구..
저 정말 그 아줌마한테 약간의 좋은 감정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죽여버리고 싶을정도로 감정이 안 좋아요
이제부터는 정말 이성적으로 확실히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제가 아는 바가 없어서 정말 막막합니다.
도움을 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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